솥 굽는 역시(2017,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덕수리민속보존회
수상(단체상)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전승하는 ‘솥 굽는 역시’는 무쇠솥을 만드는 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것이다. ‘불미’라는 주물업을 통해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무쇠솥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 덕수리는 무쇠솥, 쟁기, 낫 등을 생산해 제주도 전역에 보급한 마을이다. 이 과정에서 불미 기술이 발달했는데, 청탁불미, 디딤불미, 발판불미 등으로 전개되었으며, 현재는 6인 1조로 2개 조가 교대로 바람을 일으키는 ‘발판불미’ 방식을 사용한다. 그래서 솥, 보습, 볏 등과 같이 비교적 큰 농기구를 만들 수 있다.

놀이는 뎅이굽기, 풀무질하기, 쇳물붓기, 솥, 보섭 꺼내기, 뒤풀이 순으로 이어진다. 불미소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발판불미노래 아-하에헤요 불무나 불엉 담배나 먹자 아-하에헤요 떳다떳다 홍애산이 떳다 아-하에헤요 요불무는 웬불무용 아-하에헤요 이불무랑 불어보소 아-하에헤요 서른여덟 이빠디가 허우덩싹 아-하에헤요 떳다떳다 홍애산이 떳다 아-하에헤요 엿날엿적 조상님네 아-하에헤요 요일멍 살았던가 아-하에헤요 요일안해도 살건마는 아-하에헤요 힘을내영 불어보소 아-하에헤요 요놀레들엉 잠을깨소 아-하에헤요 어야차 두야차 상사랑이로다 아-하에헤요 낮에는 낭고지가고 아-하에헤요 밤이되면 요솟불앙 아-하에헤요 독안앞으로 내리는물은 아-하에헤요 무쇠녹은 냇물이요 아-하에헤요 젯대장이 저걸음보소 아-하에헤요 꼬박꼬박 졸지말앙 아-하에헤요 요놀레들엉 잠을깨소 아-하에헤요 여른여덟 이빠디가 허우덩싹 아-하에헤요 대자오치 불무노래 아-하에헤요 석자오치 화시겟대 아-하에헤요 자두치 양짓머리 아-하에헤요 석자오치 양짓무끌 아-하에헤요 어깨소리 울어가면 아-하에헤요 새벽달이 떠오른다 아-하에헤요 불로익은 요내몸이 아-하에헤요 날이샌들 지칠소냐 아-하에헤요 여야차 두야차 상사랑이로다

솥 굽는 역시는 불미 공예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는 점, 특히 제주도 전 지역에 보급되는 농기구와 생활 도구를 만들던 마을에서 전승하는 불미 공예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무쇠를 용광로에 녹여 흙으로 만든 틀에 쇳물을 부어 넣는 작업 등의 과정을 놀이로 일정하게 구성한 점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지녔으며, 특히 야철의 신 ‘참봉신’에게 지내는 제의와 전통 야금술 과정을 재현한 점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라 판단된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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