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농악(2017청소년,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농악
참여단체 오상고등학교
수상(단체상) 대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무을농악은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에 전해오는 경북 내륙 지방의 전형적인 풍물굿이다. 무을농악의 발원지는 구미 북서쪽에 있는 수다사[水多寺]다. 약 300년 역사와 함께 근세 상쇠의 계보가 뚜렷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물로 손꼽힌다. 구미시 무을면은 농촌임에도, 무을농악은 농사굿이 아닌 군사굿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무을농악은 군악의 영향을 받아 악의 흐름이 빠르고 경쾌하며, 매우 역동적이다. 또한 대형이 다양하고 각각 개성이 있어 다른 농악에서는 볼 수 없는 신명을 북돋운다. 가락의 변화가 많고, 진을 맺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변화무쌍한 것도 무을농악의 특징이다. 특히 북가락이 웅장하고 장쾌하며, 소고놀음이 아주 발달해, 보는 이로 하여금 예술적 아름다움을 저절로 느끼게 한다.

인원을 쇠 4명, 징 4명, 북 8명, 장구 8명, 소고 12∼16명, 잡색 3명(포수, 각시, 양반), 기수 4명(농기 1, 단기 1, 영기 2)으로 편성하며, 질굿, 반죽굿, 엎어배기, 품앗이, 수박치기, 영풍굿, 기러기굿, 판굿, 챗굿, 진굿, 지신굿 순으로 총 열두 마당을 연행한다.

무을농악보존회는 무을농악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전형적인 전투 농악으로, 북가락이 웅장하고 장쾌하며, 소고놀음이 발달해있다. ● 우수한 예술성을 갖추고 있고, 연행 과정이 힘차고 박진감이 넘치며, 행위가 다양해 영남 풍물의 진수다. ● 고깔은 크고 작은 연꽃과 범나비로 장식되어 웅장하고 화려하며 재미있다. ● 전승 계보가 뚜렷한 풍물의 조형이다.

오상고등학교는 1997년 무을농악 전수학교로 지정된 이래 지속해서 무을농악을 전승해 경북 지역 고등농악의 강호팀으로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상고 풍물패 “다사리”는 ‘사랑하다’라는 뜻의 ‘다’와 ‘사람’이란 뜻인 ‘이’가 합성된 말이다. 다사리는 현재 지도교사와 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꾸준한 무을농악 전수 활동을 통해 농악을 전공 삼아 대학으로 진로를 찾아가는 졸업생들이 다수 있다.

오상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연한 무을농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첫째마당 ‘질굿(인사굿)’ 행진 가락으로 쇠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입장한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관객과 구경꾼에게 “지금부터 공연을 시작하오니 잘 보시고 박수 많이 쳐달라” 하며 인사한다. 입장할 때는 태극 모양을 그리면서 입장한다.

둘째마당 ‘정적굿‘ 원을 돌면서 쇠소리에 따라 각기 놀이에 들어가는데, 상쇠와 종쇠는 서로 이동하며 풍물꾼들을 놀린다. 적과 싸움을 하는 놀이로, 적을 원형 안에 포위하고, 전진했다가 후퇴했다가 적을 무찌르는 행위다.

셋째마당 ‘마당닦기(반죽굿)’ 적과 싸움을 하는 놀이로, 적을 원형 안에 포위하고, 전진했다가 후퇴했다가 하면서 적을 무찌르는 행위다. 전원이 원을 그리며 반시계방향으로 돌고, 쇠는 한가운데로 들어가 신호를 한다. 풍물꾼들은 원을 만들고 서로 톱니가 맞물리듯이 갈지자로 한가운데에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한다.

넷째마당 ‘엎어배기(도르래기)‘ 전쟁 중에 적의 화살과 돌을 피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형태를 보여주는 놀이다. 상쇠가 가락을 치면 풍물꾼들은 대형 밖과 안쪽으로 크게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원형을 돈다.

다섯째마당 ‘판안드래기(소리굿)’ 두 원진을 만들면, 정저굿을 한다. 소고는 신호를 듣고 연풍대 6회, 앉을상 2회, 반자반 2회, 두루걸이 4회를 하고, 도드래기와 이채로 넘어간다. 이때 안쪽의 치배는 동작을 바꾸지 않고 가락만 바꾼다.

여섯째마당 ‘기러기굿‘ 양손을 어깨 위치로 펴서 들고, 기러기처럼 두 팔과 다리를 벌려 옆걸음으로 뛰면서 돌다가, 신호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두 명씩 방향 전환을 한다. 청색과 노란색의 복색을 양손으로 나눠 잡고 높게 뛴다.

일곱째마당 '품앗이이돌기(원진)’ 엎어빼기가 끝나면 전 풍물꾼이 원을 그리며 돌면서 놀고, 원형 중앙에서 쇠가 가락을 서로 주고받는다. 원을 그리며 돌다가 가락이 바뀌면, 돌던 반대 방향으로 원점을 향해 옆으로 서서 돈다. 다시 가락이 바뀌면,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전 풍물꾼이 각기 연주하면서 춤을 춘다.

여덟째마당 '쌍둥이굿‘ 자진모리로 원을 돌다가 쇠가 신호를 하면, 상쇠를 기준으로 홀수, 짝수로 둘씩 나누고, 둘씩 짝을 지어 원을 만든다. 앞 사람은 원 안으로 돌고, 뒷사람은 원 밖으로 돌면서 원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홉째마당 '오방진’ 동·서·남·북으로 진을 만들고, 상쇠는 중앙에서 신호를 한다. 원을 만들어 진을 만들고 포위해 적을 섬멸하는 동작이라 할 수 있다.

열째마당 '판굿‘ 각 대원이 개인놀이를 하며 서로의 기량을 자랑한다. 여기서는 소고놀이, 북놀이 등을 한다.

열한째마당 '판굿(소고놀이)’ 소고꾼들이 가운데로 들어가 반시계방향으로 두루걸이와 엎어배기를 하고, 자반뛰기 등을 한 후 가락이채가락에 맞춰 사사를 빠르게 친다. 가락이 점점 빨라져 난타로 바뀌면 수벅구부터 일사를 치며 차례대로 앉는다. 가락을 끊어주면 일사를 멈춘 뒤 잠시 기다렸다가, 신호가락을 듣자마자 발로 소고를 한번 찬 뒤 외상을 치며, 한 줄이 만들어지면 그 상태에서 각도만 조절해 다시 제자리로 들어간다.

열두째마당 '판굿(대북놀이)‘ 2열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상쇠가 한가운데에 나와 대북꾼을 한가운데로 이끌어 원을 만들게 하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엎어배기를 한 다음, 원을 풀고 서로 마주 보며 짝을 지어 왔다 갔다 한 다음, 다드래기로 가락이 나오면 쇠와 징은 그치고 대북과 장구만 울린다. 상쇠가 제자리로 돌아가면 대북도 원래 자리로 되돌아간다.

열셋째마당 '11자진’ 11자 상태에서 쇠의 가락이 바뀌고, 소고는 가락에 따라 여러 번 앉았다 섰다 한다. 이때 쇠가 치면 북과 장구만 신나게 연주한다. 쇠는 서로 짝을 지어 쇠를 놓고 손뼉을 치거나 귀를 잡기도 하고, 무릎을 치거나 삼색띠를 잡고 춤을 추면서 묘기를 부린다. 소고의 수박치기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가락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쇠가 난타를 치며 중간에서 원을 그리며 연풍대를 하다, 상쇠는 소고 쪽으로 달려와 악기 쪽에 있는 부쇠와 마주 보고 선다. 상쇠가 가락을 맺으면, 적진을 향해 돌격할 준비 동작을 한다. 접진은 전투에서 아군과 적군이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것을 나타낸다. 쇠의 신호에 따라 미지기를 한 후 난타를 치면서 전 대원 모두 인사한다.

열넷째마당 '진풀이(멍석말이)‘ 상쇠와 종쇠가 원형대열에 들어가고, 농기를 중심으로 진을 말았다가 풀고 나오며 8자형으로 영기를 중심으로 말았다가 푼다. 또한 양쪽으로 진을 쌓아 “휘이” 하고 신호를 보내면, 반대진에서도 화답한 후 진을 푼다. 다른 형태로는 풍물꾼을 2열로 도열해 앉힌 후, 상쇠가 풍물꾼을 돌며 감아서 홑진, 겹진을 쌓는다.

오상고등학교는 경상북도 무을농악을 20년 동안 전승하면서 무을농악의 정수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 지역 농악의 전통과 지역의 문화적 독자성을 꾸준히 전승하기 위해 이어온 노력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이제 무을농악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지역문화의 위상을 높이도록 그 전통적인 면모를 오상고등학교 학생들이 전승하고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 하겠다.

문화재 지정 현황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구미 무을농악 (2017.01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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