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농악(2017청소년,광주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광주시
분야 농악
참여단체 대촌중학교
수상(단체상) 은상 (경남도지사상)
수상(개인상) 지도상 (이정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종목소개

‘광산농악’은 마륵동의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광산구 지역에서 연주되는 다양한 농악을 정리한 농악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영산강 상류인 황룡강과 극락강을 끼고 있는 넓고 비옥한 서석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예로부터 농업을 생계수단으로 하는 전통적인 농업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지역이다. 광산농악은 예로부터 마륵동의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의 ‘고싸움놀이’, 소촌동의 ‘당산농악’, 신월동의 ‘풍장농악’, 옥동(평동)과 유계동(동곡)의 ‘걸립농악’ 등 광산구 지역에서 연주되는 다양한 농악을 집대성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농촌의 도시화를 거치면서 그 맥이 거의 끊어질 뻔했다. 그러나 1988년 제2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농악대회에 출전했다. 이에 마륵동 노인들의 증언과 지속적인 고증 작업을 통해 광산농악의 상쇠인 정득채, 설장고 김종회(김회), 설북 서창순(서대석) 등 3명을 광주광역시 지정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하면서 그 기예를 전승토록 했다. 현재 ‘꽹과리’ 전수조교 김양균, 이수자, 김이권, 이정석, 이우정, 한승철, 이명훈, ‘장구’ 이수자, 김용철, 김용석, ‘설북’ 이수자 진준한 등이 계승하고 있으며, 해마다 문화재 발표회와 활발한 전수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광산농악은 다른 지방과는 달리 가락이 항상 한 쌍으로 묶여 연주되는 음양법을 특징으로 삼는다. 농악의 구성은 문굿, 당산굿, 샘굿, 철용굿에 이어 집집이 방문해 연주하는 마당밟기, 마당굿, 풀이, 액맥이, 중천맥이, 부엌굿(정제굿), 철용굿(장독대굿, 장꽝굿)까지 전 과정을 연주하고, 저녁에는 판굿을 하는 호남우도농악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광산농악을 전승하는 광주 대촌중학교 농악패는 2002년 농악반이 신설된 이래 지금까지 왕성하게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촌중학교 학생들이 실연한 광산농악은 판굿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첫째마당 '질굿‘ 내드름굿 일·이·삼채가락을 마친 후 일채로 입장해, 오채질굿, 된오채질굿, 갖은일채, 벙어리삼채, 벙어리일채, 삼채, 매도지를 친다. 삼채로 가락을 내어 전치배가 11자진을 만들어 마주 보며 밀고 당기며 놀음한다. 11자진에서 반삼채로 넘어가 전치배가 뒷걸음질하며 시계방향으로 원진을 만들면서 옆게 걸음으로 고조시켜 매도진으로 조여서 마무리한다.

둘째마당 '오방진’ 오방진의 오방은 방향을 나타내는 동·서·남·북·중앙 다섯 방향 진을 치는 것을 형상화해 덕석몰기로 진을 쌓아 연주한다. 이는 오방진가락을 내고 진오방진으로 동·서·남·북·중앙 다섯 곳에 각각 덕석몰이를 하는 것이다.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시간관계상 3방만 덕석몰이를 하다 마지막 한가운데서는 오방진을 친 다음 가락을 털면서 제자리에 주저앉는다.

셋째마당 '호허굿‘ 열두마치(12채), 호허굿, 자진호허굿을 치며 좌·우·진·퇴(좌우치기, 연봉치기)를 한 뒤, 지심매기, 지신밟기, 콩등지기, 용틀임을 한다. 된벙어리삼채 덕석말이 상태에서 상쇠가 덕담하며 열두마치를 치고, 호허굿으로 덕석을 풀며 반시계방향으로 원진하다가 자진호허굿으로 넘기며 연봉치기, 콩심기, 김매기를 한다. 어름굿을 치면 두 사람씩 등을 맞대고 앉는 콩동지기를 한다. 어름굿을 친 후에 치배들이 원래 자리에서 안쪽을 보고 쪼그려 앉고, 상쇠가 콩꺽자가락을 내면 모든 치배들은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가락을 친다. 이어서 상쇠가 지나가면 일어서서 뒤를 따라가는 용틀임진법을 한다.

넷째마당 '구정놀음’ 치배들의 개인 기량을 한껏 보여주는 마무리 마당으로, 소고놀이, 북놀이, 쇠놀이, 설장구놀이, 열두발상모, 잡색놀이 등을 한다.

대촌중학교 광산농악팀은 10년 이상 광산농악의 맥을 이어와 지역 농악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대촌중학교는 광산농악뿐만 아니라 고싸움놀이 체험 활동을 통해 민속놀이 축제에 참가하는 등 우리 문화유산을 계승·발전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대촌중학교의 사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지역문화를 지켜나갈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 지정 현황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1992.03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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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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