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평북농요(2022,평안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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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평안북도 |
분야 | 민요 |
참여단체 | 평북농요보존회 |
수상(단체상) | 전승상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상) |
종목소개
종목명 해설
평북 평안북도는 한반도 북서부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황해, 북쪽으로는 압록강 건너 중국 만주 지방과 접한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예부터 국방에 있어 요충지로 여겨졌다. 문물 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북방 민족의 꿋꿋한 패기와 고구려의 기상이 소리에도 반영된다.
농요 농악과 마찬가지로 논이나 밭에서 농사에 수반되는 일을 하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를 말한다. 우리나라 농업 노동요는 각 지역의 특색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종류가 다양해 결과적으로 민요가 발전하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 농요는 크게 논농사소리와 밭농사소리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농업 현황을 대변하듯 논농사소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고성농요, 예천통명농요 등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으며, 이외에 수많은 지역 농요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정보
지역 평안북도 종목 민속놀이 인원 80명 단체 평북농요보존회 지정 이북5도 무형문화재, 2016년
본문
한반도 북부에 위치해 대륙성기후가 뚜렷하며 어느 곳보다 추운 평안북도 지역 사람들은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하듯 북방민족 특유의 호방하고 진취적인 기운을 드러낸다. 특히 이곳은 변경 지역인 탓에 홀로 살기보다는 여럿이 취락을 형성하고 집단의식을 다져왔는데, 그래서인지 삶의 터전에 대한 공동체 의식 또한 다른 곳에 비해 강하게 작용했다. 어느 곳이든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장만하는 일은 생활의 기본이고, 평안북도에서 또한 농사일에 대한 여러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평북농요는 지리적·환경적으로 공동체를 이룬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농요를 양식화한 것이다. 이 지역 소리에는 특히 서도 지방(황해도와 평안도) 음악에서 가장 대표적인 수심가토리와 경상도·강원도·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메나리토리가 섞인 소리가 전해진다. 애잔하고 구수한 소리, 그리고 흔들어 떠는 목청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평북풍물패의 연주와 함께 농사꾼들이 농사 현장으로 들어가며 평북농요가 시작된다. 겨울 내내 굳어 있던 논밭을 쇠스랑으로 파낸 뒤 흙덩이를 깨고 부순 다음 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김메고, 추수한 다음 방아를 찧어 밥을 지어먹는 과정을 한 편으로 구성했다. 추운 겨울 어려움을 이겨내며 시작하지만, 결국은 풍년의 기쁨을 누리고 맛있는 밥을 지어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두레가 이뤄내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우리의 농업 노동요인 농요는 농사의 과정에 따라, 또 지역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전해진다. 논가는소리, 거름내는소리, 논고르는소리, 못자리만드는소리, 볍씨뿌리는소리, 벼베는 소리, 물푸는소리 등 노래는 농사일의 각 단계를 돕는 역할을 했다. 평북농요 또한 다채로운 소리를 한 무대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평안도민요로 전해지는 밟아소리, 경기민요로 전해지는 양산도 소리 등 소리로 이어지는 한 해 농사 과정을 만나보자.
과장 구성
- 길놀이 무대 입구를 대문으로 삼아 들어서면서 풍물패가 연주를 시작하고, 깃발을 든 농군들을 선두로 해서 차례로 입장한다.
- 농부의 꿈 농민 부부가 잠에 들었다가 풍년을 이루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풍년을 기뻐하며 선녀들이 춤추는 장면을 목격한다.
- 쟁기질 농부 두 사람이 소 두 마리를 이끌고 등장한다. 그 뒤로 일꾼들이 차례로 들어서며 쟁기와 써레로 논바닥을 고르고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쇠스랑질 쇠스랑질소리와 함께 괭이로 흙덩이를 부수고 씨 뿌리기 좋은 논밭을 만든다.
- 가래질 일꾼들은 논둑을 보수하고 가래질소리를 하며 어기영차 일을 이어간다.
- 씨뿌리기 농사짓기 좋게 만든 논 위로 농부들이 바구니에 담아온 씨를 뿌리며 새들이 이를 파먹지 못하도록 밟아소리(발 밟는 소리)를 한다. 밟아소리는 특히 평안북도에서 전해지는 독특한 선율로, “에헤에루 밟아보자” 하는 후렴구가 반복된다.
- 모내기 농부들이 한 줄로 서서 모내기를 한다. 양산도 소리를 하며 농사타령을 곁들인다.
- 김매기 호미소리를 하며 김매기를 이어간다. 점심 바구니가 들어오고, 물주전자를 든 아이들도 따라 등장한다.
- 벼베기 잘 영글은 벼를 낫으로 치며 낫소리와 닐리리타령을 부른다.
- 방아찧기 수확이 마무리될 때쯤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두 개의 절구 방아를 중심으로 일꾼들이 둘러서고, 추수한 곡식을 넣고 빻으며 방아찧는소리를 한다.
- 대동놀이 추수의 기쁨과 풍년의 즐거움을 동네 사람들 모두 나누는 마지막 장. 음식을 먹고 춤추고 노래하며 대동놀이가 벌어진다.
문화재 지정 현황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평북농요 (2016.04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백서
- 발행일 : 2022년 10월 26일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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