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세도 가회리 장군제(2004,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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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충청남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문화체육부장관상(금상) |
종목소개
유래
충남 부여군 세도면 가회 1리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장군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장군제는 마을의 무병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독특한 향토제라고 한다. 이곳의 장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나 자료는 없지만, 마을 원로들의 증언에 따라 조선 초기 마을에 호열자(장티푸스)가 발생하자 이를 물리치기 위하여 장군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다른 동네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었는데 가회리에서만은 신기하게 장군제의 효과가 있었다고 하며, 특히 6․25 때 마을사람이 한 사람도 죽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장군제를 지낸 덕이라고 믿고 있다. 가회리 장군제는 1955년까지는 연례행사로 치러졌지만 50년 가까이 중단되었다가 2002년에 ‘가회리장군제보존회’를 결성하면서 복원․재현되었다.
특색
장군제의 제물은 모두 다 남자가 만들었으며 여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남자가 여장을 하고 춤을 추었으며, 풍장패가 횃불을 들고 마을을 돌며 걸립을 하고 노는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성 및 내용
(1) 세도면의 가회리장군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에 거행되며, 보통 제일(祭日) 1주일 전에 마을 대동 회의를 열어 50대 이상의 제주(祭主)를 선정한다. 제주는 그날부터 목욕재계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금하며, 금줄과 황토로 집과 외부를 차단한다. 이날부터 장군을 만들 짚을 추렴한다. (2) 제일 4일 전에는 제를 지낼 우물을 청소하고 한편에서는 가가호호 방문하여 쌀과 돈을 거출하여 장에 가서 그릇과 제물을 준비한다. 이때 마을에서 거출한 돈 이외는 절대 쓰지 않는다. (3) 음력 1월 3일 제일이 되면 제주는 새벽녘에 마을 당산에 가서 주과포혜를 차리고 산신제를 지낸다. 아침에는 젊은이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모닥불 감으로 쓰일 짚과 나무를 거둬오고, 제주집에서는 남자들이 모여서 제물을 준비한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마을에 장군막을 짓고 짚으로 만든 장군을 마지막 손보는데 왼새끼를 꼬아 장군을 일곱 매로 묶는다. (4) 저녁 5시 경이 되면 이 장군을 앞세우고 풍장을 치면서 제주집으로 가서 따로 준비한 제물로 제를 올린다. 이어 장군을 앞세우고 동리 남자들이 제물을 이고 들고 제주집을 나와, 먼저 우물로 가서 용왕님께 제물 없이 치성을 드린다. (5) 용왕제가 끝나면 장군막으로 이동하여 진설을 한 다음, ‘일배 → 독축 → 삼배 → 소지’의 순으로 장군제를 지낸다. 이 절차가 끝나면 횃불을 앞세우고 장군을 모시고 풍장패가 신명을 돋우는 가운데 집집마다 방문하여 안녕을 기원하다. 호별 방문이 끝나면 다시 장군막으로 돌아와 장군 가슴에 돈과 쌀을 넣고, 제주와 축관이 “나쁜 액을 다 가져가십시오”하고 큰소리로 외친다. 이어 장군을 모시고 마을 사람 모두가 불을 밝히고 장군둠벙으로 가서 장군을 버리고 아무 말 없이 불을 끄고 조용히 마을로 돌아와 음복을 한다. (6) 이튿날 아침 식사 후 징을 치며 동리사람들을 모이게 한 다음, 남은 음식과 술을 마시면서 마을의 화목과 단결을 기원하는 신명진 뒤풀이를 한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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