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두레놀이(2005,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국무총리상

종목소개

유래

마지막 논매기가 끝나는 백중일을 전후하여 그동안 열심히 일한 장원을 뽑아 격려하고, 장원술이라 하여 술과 음식을 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잔치를 벌이는 과정 중에 두레꾼들이 즐겨 놀았던 여러 가지 놀이를 재구성한 것이다. 낙안 성안에 살던 농민들이 마을의 단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조선시대 때부터 없어졌던 것을 근년에 두레놀이 보존회를 구성하고, 고증을 거쳐 재현하였다. 두레는 조선 후기 이앙법이 전개되면서 보편적인 농민생활풍습으로 정착되었으며, 농민문화의 풍물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두레싸움, 두레밥, 두레기, 두레놀이 등과 같은 농민 생활 풍습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구성 및 내용

(1) 첫째 마당_ 질굿이라는 장원놀이로서 마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장원(壯元)을 뽑아 소 등에 태우고 경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놀이가 시작된다. 마을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농군을 뽑아 황소에 태워 마을을 돌면서 자랑을 하며, 이때 다른 마을을 지날 때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까지를 포함한다. (2) 둘째 마당_ 다른 마을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서로 양쪽의 장사들을 내보내 힘겨루기를 하는 것인데, 이때 들돌 들기, 씨름 등으로 판가름을 내지만, 절정에 이르면 마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명덕석기를 마을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뺏기를 한다. 이긴 마을에서는 풍물굿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게 된다. (3) 셋째 마당_ 화합의 마당으로 깃발 뺏기에서 이긴 마을이 상대 마을에게 다시 깃발을 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상대마을은 기를 내어주는 마을에 예를 다하여 세 번 절을 올리고는 준비된 음식을 나눠 먹는다. 이후 열리는 난장의 축제 가운데 자연스럽게 소고춤, 북춤, 설장고춤이 벌어지고 순천 지역 고유의 ‘산아지타령’을 부르며 두 마을이 하나가 된다.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품된 <낙안읍성두레놀이>에서는 이처럼 두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흥겹게 잔치를 벌이며 막을 내린다. 그러나 마을의 실제 풍속은 이와 조금 다르다. 두 마을간 깃발 빼앗기 힘겨루기를 해서 이긴 마을은 진 마을을 들어올 때 당당히 들어온 반면, 깃발을 잃어버린 마을에서는 다음해까지 이긴 마을을 지날 때면 돌아서 가는 등 기를 펴지 못하고 지냈다고 한다.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사진자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