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1958,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민속극

종목소개

줄꾼이나 줄광대가 줄 위를 걸어다니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놀이의 하나이다. 고환․무환․환희․주삭․승기․희승․새연삭․답삭회․답삭이라고도 한다. 광대줄타기와 어름줄타기는 그 관객층이 달랐기 때문에 놀이판․놀이시간․놀이방법 등도 각기 달라졌다. 광대줄타기의 줄판은 궁궐 또는 관아나 양반들의 큰 집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울안 마당에 차려진다. 대개 낮에 놀며, 보통 4~5시간이 걸린다. 그 도중에 줄광대(줄꾼)가 쉬는 막간에는 어릿광대가 나와서 논다. 반면에, 어름줄타기의 줄판은 민간 마을의 넓은 마당에 차려지며, 밤에 시작해서 밤에 논다. 따라서 놀이판에는 장작불이나 횃불을 밝힌다. 어름줄은 남사당패의 여러 가지 놀이인 풍물(농악), 버나(사발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중의 네 번째 놀이로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줄판에 설치하는 줄은 삼껍질로 꼰 지름 3㎝ 정도의 녹밧줄(동아줄)을 쓰는데 광대줄은 높이가 3m에 약간 못 미치나 길이는 10m 정도이고 어름줄은 높이 3m에 길이가 5,6m이다. 그리고 광대줄을 놀 때에는 잽이로 삼현육각이 동원되며, 어름에는 꽹과리․징․북․장고․날나리가 동원된다. 모든 준비가 되면 어느 줄타기나 줄타기에 앞서 줄고사를 지낸다. 광대줄은 주과포를 진설하나 어름은 대개 술과 북어 몇 마리를 올려놓는다. 줄고사의 고사문은 줄광대나 어름산이(어름 타는 줄꾼)가 읊는데, 그 내용은 돌아가신 스승․선배 또는 줄할머니․줄할아버지에게 사고 없이 줄을 타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다. 줄고사가 끝나면 연희자들은 배례하고 나서 올렸던 술을 양쪽 줄기둥과 줄에 붓고 줄의 동쪽에서 오르기 시작한다. 광대줄의 연희자로는 줄광대와 아울러 배우씨(어릿광대)가 있는데, 그는 줄광대가 줄을 탈 때에 땅 위에 서서 같이 뛰놀며 익살을 부린다. 반면에, 어름의 연희자로는 주로 여자인 어름산이와 아울러 매호씨(반주자)가 있는데, 그는 앉아서 장구를 쳐주며 어름산이와 재담을 주고받는다. 줄광대와 어름산이가 줄타기를 할 때에는 단순히 줄만 타는 것이 아니라 재담과 노래까지 곁들임으로써 출판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광대줄에서는 이와같이 제대로 된 줄타기를 ‘판줄’이라고 하며, 그러한 줄광대를 ‘판줄광대’라고 한다. 그런데 재담의 소재는 주로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의 풍자, 그리고 여러 계층 사람들의 걸음걸이나 앉는 모습 등을 흉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담 사이에 부르는 줄타기 노래로는 ‘중타령’, ‘왈자타령’, ‘새타령’ 등이 있는데, 보통 민요보다 세련되어 있다. 물론 두 계통의 줄타기는 부분적으로 상당한 변이를 보여주는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줄타는 기교는 광대줄타기가 그 기술의 종류로나 솜씨에서 뛰어나며, 반면에 재담이나 오락성은 어름줄타기가 더욱 발달하였다고 평가된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줄타기 (1976.03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줄타기 (2011.11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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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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