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문경모산굴기세배(2007,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
참여대회 |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경상북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장려상 |
종목소개
유래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성저리 인근에서 행해지는 동제를 바탕으로 하여 종목화한 것이다. 이 동제는 임진왜란 때 모산굴에서 희생당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유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 때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모산굴에 피신해 있었다. 모산굴 안에는 물도 꽤 많아서 피난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당분간은 별 탈 없이 잘 지냈으나 날이 지날수록 습하고 침침하여 옷을 빨아야만 했다. 이 빨래를 햇볕이 있는 굴밖에 널어놓았는데, 그것을 왜놈들이 발견하고 독이 있는 나무를 태워 굴속에 피신해 있는 사람들을 질식시켜 죽였다. 그 후 모산굴에 뭇 귀신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사람들은 굴 출입을 삼갔다. 그런데 동네에 흉한 일이 자주 생겨났다. 점치는 무당들에게 물어보니 그 사건으로 인해 흉한 일이 생겨나는 것이므로 그들의 원혼을 달래주면 동네가 편안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의논을 하여 뭇 귀신들을 위안하기 위하여 매년 정월 열엿새 ‘귀신달군날’을 택하여 매년 위령제를 지내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마을에 흉한 일이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성 밑 마을만의 위령제였으나 인근의 마을에서도 이 굴에서 굿을 하면 잘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 해 두 해가 지난 뒤 다른 마을에서도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는 ‘성 밑 굴 빈다’, ‘기세배 한다’고 하면 많은 마을들이 각기 풍물패를 이끌고 왔다. 풍물패가 가장 많이 참여할 때는 20개 마을 이상이 참여하였다. 일제 강점기 이후 중단되었던 문경모산굴기세배는 1993년에 다시 복원․전승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성
(1) 제1마당_ 모산굴 참사 (2) 제2마당_ 위령제 (3) 제3마당_ 기싸움 (4) 제4마당_ 대동마당
내용
기세배는 참가 마을 전체가 굴을 향해 위령제 형식의 세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으로 본 마을인 성저리 마을의 기에 세배를 하고 굴 안으로 들어가 굴빌기를 하며 공터에 나와 각 마을의 풍물을 자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을기와 마을기 사이의 기세배를 놓고 여러 가지 다툼과 실랑이가 벌어진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