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무수동 산신토제마 짐대놀이(2008,대전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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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대전시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은상 |
종목소개
유래
대전 중구 무수동 국사봉에서 출토된 다섯 마리의 토제마(土製馬)를 모티브 삼아 토제마 봉안과 산신제 그리고 대보름 거리제까지, 정초에 이뤄지는 마을 공동의 갖가지 제의식과 놀이를 재현한 작품이다.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상당신을 모시는 산신제와 하당신을 모시는 거리제를 지내왔다. 150년 전의 기록인 동계첩에 의하면, 산신제는 정월 초 산신하강일을 맞아 동네 뒷산 운람산 중턱에 있는 산제당터에서 지내는데, 생기복덕한 남자를 제관으로 뽑아 축시가 가까워지면 제관일행이 횃불을 앞세우고, 제수음식을 챙겨 산제당으로 올라가 제를 모셨다고 한다. 또한 얼마 전에는 국사봉 정상에서 흙으로 빚은 말 다섯 마리가 발견되어 고증한 결과, 오방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오방토제마를 봉안했다고 하여, 산신제 때 오방토제마를 봉안한다. 동서남북과 중앙 오방에 안치된 토제마는 액운을 물리치는 신물이자, 마을 신앙이었다. 토제마의 머리가 향한 마을은 액운이 온다거나, 호랑이가 나타나 개를 물고 간다든지 하는 나쁜 일이 생겨 옆 마을 몰래 토제마의 머리 방향을 바꿔놓다가 서로 싸움이 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산신제는 조용히 정숙하게 지내도 마을에서 지내는 거리제는 풍물도 두드리고, 땅을 다질 때 부르는 닭소리도 있어 축제가 풍성하다. 무수동 사람들은 이런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보존회를 만들고 매년 정월 열 나흗날 산신토제마 짐대놀이를 한다. 현재 무수동 산신토제마짐대놀이 보존회(회장 권태순)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사람들과 함께 이 놀이를 시연하고 있다.
구성
(1) 산신제 준비(산제당 정리) (2) 오방토제마 봉안(산신제) (3) 마을 굿 (4) 유왕굿(우물굿) (5) 장승짐대모시기 (6) 장승짐대세우기 (7) 달집태우기
내용
(1) 산신제 준비(산제당 정리)_ 정월 초 산신 하강일에 동네 뒷산 운람산 중턱에 있는 산신당 터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당일 아침이면 마을 남자들이 산제당 올라가는 길을 낫과 삽, 싸리비로 산길을 정비하고 산제당에 도착해 왼새끼를 꼬아 금중을 치고 부정을 막기 위해 황토를 펴고, 그 위에 짚을 깔아 제의 자리를 정리한다. 또한 산제 샘도 깨끗이 하고 금줄을 치고 화목을 정리해 쌓아 놓은 후 제관일행을 기다린다. (2) 오방토제마 봉안(산신제)_ 산신 하강일 밤에 생기복덕한 남자들만 뽑아 구성된 제관들과 오방깃발과 오방(동서남북중)의 액운을 물리치는 오방토제마를 모신 가마, 제수음식을 지고 산제당에 오른다. 제관일행이 산에 오르면 제수음식을 진열하여 산제 샘에서 정화수를 떠 올리고 오방토제마를 모시어 제례를 올린다. 제례의 순서는 ‘분향강신 → 참신삼배 → 독축 → 분축 → 사신삼배’로 진행되며 제주가 대동소지를 올린다. 그리고 각 집안의 대주소지를 올리고 가축의 번성을 축원하는 우마소지도 각각 한 장씩 올려준다. (3) 마을 굿_ 음력 정월 14일 아침부터 아래뜸, 윗뜸으로 나누어진 풍물패가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풍장을 치면서 동네 집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하고, 동네 곳곳을 돌아 저녁 무렵 마을 마당에 모여 신명나게 흥겨운 풍장을 치고 논 후 유왕굿을 하러 배회담으로 향한다. (4) 유왕굿(우물굿)_ 풍물패와 마을주민 모두 모여 마을 가운데 배회담에 모여 유왕굿을 펼친다. (5) 장승짐대모시기_ 정성들여 제작한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 솟대를 온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마을 입구에 모신다. 거리제를 지내기 위해 정성들여 준비한 제수음식 행렬이 뒤따르며, 목도소리에 맞춰 흥겹게 이동한다. (6) 장승짐대세우기_ 마을입구에 도착한 행렬은 장승과 솟대를 내려놓고, 장승에 한지로 웃을 입힌 후, 주저리를 매달아 서로 마주보게 세우고, 솟대도 용트림과 왼새끼로 꼰 금줄을 달아 양옆으로 세운다. 주민들은 명산 명기를 부르는 닭소리에 맞춰서 땅을 꾹꾹 밟아 장승과 솟대를 정성들여 세운다. 하당제를 지내기 위해 길 복판에 동네 안쪽을 향해서 제상이 차려지고 제관들에 의해 제례가 진행된다. (7) 달집태우기_ 거리제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과 풍물패, 깃발은 달집으로 이동한다. 제관들과 풍물패, 마을주민들이 달집을 둥그렇게 에워싸면서 한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며 놀이판을 벌인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의 행사로서 달맞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때로는 쥐불놀이․횃불싸움과도 연관성을 가지는 놀이이다. 대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서 불을 지른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고, 빨갛게 불꽃이 피어오르면 신나게 농악을 치면서 불이 다 타서 꺼질 때까지 춤을 추며 주위를 돌고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개중에는 달집 속에 대나무들을 넣어서 그것이 터지는 폭음으로 마을의 악귀를 쫓는다는 곳도 있다. 또, 그때까지 날리던 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태울 것들을 달집 위에 얹어서 다 같이 태우기도 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무수동산신제 (2011.10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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