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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뱅이농악(2010청소년,대구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대구시
분야	농악
참여단체	조일공업고등학교
수상(단체상)	장려상 (공주시장상)

종목소개

’가루뱅이농악‘의 전승 지역인 용수동은 대구의 영산 팔공산 기슭에 있는 마을이며, 달리 ‘용천’ 또는 ‘가루뱅이마을’로 불린다. 마을에는 지정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 밑에는 깊은 동굴이 있었고, 그 동굴 속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굴 앞에는 용이 먹는 용수가 있어, 이 물을 먹고 용이 하늘로 승천해 이 지역을 용천동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굴의 흔적과 절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약 100여 년 전부터 칡넝쿨이 많다는 의미로 ‘갈방’으로도 불렀는데, 이것이 변해 지금의 가루뱅이가 되었다.

가루뱅이농악은 돈이나 곡식을 얻기 위해 행하는 걸립풍물이 아니라, 풍농과 안택기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두레풍물이다. 선이 굵고 힘찬 북장단과, 투박하면서도 흥겨운 쇠가락이 특징이며, 개개인의 기량을 펼치는 놀이와 전체 풍물꾼들이 무리 지어 신명 나게 펼치는 놀이가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상모잽이의 기량이 돋보이기 때문에 더욱더 신명이 난다.

장단은 다른 풍물보다 다양하며, 전체적으로 조금 빠른 편이다. 이 농악의 주요 특징을 이루는 것은 ‘길살풀이’와 ‘뻑벅구놀음’이다. 길살풀이장단은 예부터 전해진 것으로, 덧배기 장단의 흥겨운 춤판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장단을 칠 때는 경상도의 허튼춤이 느껴진다. 뻑벅구놀음은 화려하면서도 빠른 움직임이 돋보인다. 가루뱅이농악 판굿은 다른 풍물보다 풍성한 맛이 있으며, 길굿에서부터 마지막 인사굿까지 다양한 진을 펼친다.

가루뱅이농악 판굿은 길매구, 모임굿, 물밀굿, 연풍굿, 싸움굿, 쌍진풀이, 길살풀이, 허허굿, 뻑벅구놀이, 굿거리, 오방진굿, 놀음판, 덕석말이의 순으로 진행한다.

가루뱅이농악은 다양한 진풀이와 다채로운 명칭이 토속적인 느낌을 더한다. 그중에서도 빼어나게 발달한 벅구놀음이 눈에 띄는데, 그 연유와 다른 지역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