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춘성수레싸움(1966,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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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강원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장려상 |
종목소개
유래
춘성수레싸움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춘성의 봉의산을 중심으로 그 앞쪽을 앞뚜루, 뒷쪽을 뒤뚜루로 하여 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외바퀴 수레를 앞세우고 싸움을 벌여 승부를 겨루었던 놀이이다. 춘성수레싸움은 이 고장에 전승되어 오는 민속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놀이이다. 이 놀이는 고려 태조 왕건이 공산성에서 후백제 견훤군을 맞아 싸우다가 포위되어 생사가 경각에 달렸을 때 당시의 개국공신 신숭겸장군이 태조의 어의에 어차를 타고 적군과 싸워 태조를 구하고 전사한 숭고한 살신성인의 정신과 끝내 어차를 보존한 충의를 기리기 위해 놀이화 되었다.
특색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대부분이 민속이 농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춘성수레싸움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충의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몽고와 홍건적 등 수 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국난을 당했을 때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싸워온 주민들의 정신을 놀이에 담아 연례화시킨 것으로 역동적이고 박진감이 넘치는 남성적 놀이로 평가된다.
구성
춘성수레싸움은 대략 다음과 같이 네 마당으로 이루어진다. (1) 첫째마당 : 출진 (2) 둘째마당 : 시위놀이 (3) 셋째마당 : 격전 (4) 넷째마당 : 승전고와 다짐
내용
춘성수레싸움은 놀이에 쓰이는 수레의 모양을 따서 외바퀴수레싸움이라고도 한다. 외바퀴수레를 만들 때에는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한 해 전에 깊은 산중에서 원목을 베어 묻었다가 다음해 행사에 쓸 수레를 제작하는데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기 위하여 보름 전부터 금줄을 치고 제작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자기 고을 방위를 다짐한 두 마을 사람들이 각기 외바퀴수레를 앞세우고 출진한다. 여기에는 마을을 대표하는 장수(派將이라 함)가 수레에 올라 지휘하는데 흥겨운 농악으로 사기를 돋우는 가운데 탐색에 의해 상대편 정황을 살피고 수레꾼이 수레를 밀고 나가 서로 겨루다가 격전을 벌여 장수가 수레에서 떨어지는 편이 지게 된다. 승리한 편은 마을을 누비며 마을의 무고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가 하면 각 가정에서는 미리 빚어 놓은 술과 음식을 대접하면서 온 마을이 한데 어울려 하루를 즐긴다. 과장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출진_ 싸움을 독려하는 징소리를 신호로 앞뚜루와 뒷뚜루 양군이 농악대를 앞세우고 기러기 모양의 대형으로 나온다. 수레꾼들은 농악대를 뒤따르며 자기편의 위용과 단합을 과시하기 위해 요란한 함성을 지르고 장수는 수레 위에서 자기편 수레꾼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지휘한다. 수레가 정 위치에 오면 농악대는 자기편 뒷편에 반원형으로 도열하여 1채가락을 친다. 이어서 농악이 삼채변주가락으로 바뀌면 독전장의 지시에 의해 양군은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는데 장수들은 건배를 한다. (2) 시위놀이_ 양군이 각기 전투준비를 하며 장수의 지휘에 따라 적정을 살펴 전열을 가다듬고 장비와 수레의 속도 등을 시험․점검한 다음 그 위용과 사기를 과시한다. 이때 양군의 농악대는 자기편 사기를 북돋우기 위하여 빠른 가락으로 농악을 친다. 사기가 오른 양군의 대장이 독전장의 신호에 따라 돌진을 명령하면 수레꾼들은 힘찬 함성과 함께 민첩한 동작으로 수레를 밀고 나간다. 양군은 싸움에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 탐색전을 벌인다. (3) 격전_ 양편이 서로 탐색전을 벌이다가 독전고가 울리면 수레를 힘차게 앞으로 밀고 나가 수레의 머리를 맞대고 상대편의 전력을 측정한다. 그리고 좌우 회전을 반복하면서 결전태세를 갖춘 다음, 총공격의 명령이 내리면 우렁찬 함성과 함께 수레를 맞부딪히면서 승부를 벌인다. 이때 수레가 파손되거나 장수가 수레에서 떨어지면 승부가 난다. (4) 승전과 다짐_ 이긴 편은 농악으로 승전고를 울리며 짚신을 벗어 하늘 높이 던져 승리를 만끽하고, 진편은 땅을 치면서 통곡하며 다음 해의 승리를 다짐한다.
놀이기구
농악을 위한 악기, 외바퀴수레, 깃발 등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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