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2019,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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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전라남도 |
분야 | 민요 |
참여단체 |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 보존회 |
수상(단체상) |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종목소개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는 2016년 제57회 대회에 출전해 국무총리상을 받은바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 내평리는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화순천이 마을 앞으로 넓게 형성되어 논농사가 발달했으며, 마을 뒤로는 밭농사가 논농사 못지않게 발달해 지역민에게는 중요한 삶의 현장이었다. 이곳 밭에서 무명을 심고 김을 매어 길쌈을 했다.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는 길쌈을 하면서 부르던 소리를 수집해 엮은 것으로, 노동의 고달픔을 노래로 삭이며 승화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입장 한재 넘어 한각구야 두재 넘어 지충개야 겉잎 같은 울 어머니 속잎 같은 나를 두고 임에 정도 좋지만은 자식정을 띄고 간가 울아버지 제비든가 집만 짓고 가고 없네 울어머니 나비든가 알만 실고 가고 없네 백색 같은 흰나비는 부모님 봉상을 입었는가 소복단장 곱게하고 장다리 밭으로 날아든다. 임아 임아 정든 임아 요네 가슴을 짚어 봐요. 밥을 그려 철골이드냐 옷을 그려서 철골이드냐 붕어같이 살찐 몸이 님을 그려서 철골이 됐네 시들시들 봄배추는 밤이슬 오기만 기다리고 옥에 갇힌 춘양이는 이도령 오기만 기다린다 얼씨구나 좋네 저절씨구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씨뿌리기 보리까시라 까끌한들 시아 버지같이 까끌헐게 호박잎삭 까칠한들 시어머니같이 꺼칠헐게 호박노물 뚝뚝한들 시아재같이 뚝뚝헐게 시금치노물 새파란들 동서같이 새파럴게 고추당초 맴다한들 시누같이 매울쏜가
김매기 시금시금 시어머니 시집가는 삼일만에 매뜽같이 짓은 밭을 나 혼자서 매라하네 매뜽같이 짓은 밭을 나 혼자서 매고나니 금봉채를 잃었다네 금봉채를 찾고보니 새벽달이 뜨고 나네 사래길고 장찬 밭을 나혼자서 다매라 하네 못다맬 밭 다 매고 나니 금봉채만 잃고 가네 못다맬 밭 다 매고 나니 골골마다 연기가 나네
새참 - 둥당게타령 둥당게당 둥당게당 당게 둥당게 둥당게당 둥당게당 둥당게당 당게 둥당게 둥당게당 둥당게 타령을 누가냈냐 건방진 큰 애기 네가 냈내
명따기 옹당동당 떠가신 구름 우리 땅에 가신 구름 우리 땅에 가시거든 편지 한 장 전해주소 편지랑께 무슨 편지 동지섯달 서남풍에 맨발 벗고 나 못살아 삼사월 긴긴해에 점심 굶고 나 못살아 실로가세 실로 가세 우리나 동생 실로 가세 마당에 들어서니 우리나 동생 거둥보소 야이년아 썩을년아 너도 간께 그러드냐 나도 온께 그러드라 성님도 종종 신겨주소 나도 종종 신겨주소
담박에다 호박심고 담안에다 박을 심어 호박넝쿨 박넝쿨은 이담 저담을 안아준데 우리나 님은 언제나 와서 요내 가슴을 안아줄까 도자리 병풍 연당 안에 잠을 자는 저 처녀야 나는 너를 볼라고 여기를 왔는데 너는 고히 잠들었냐 바람 불고 비 오신 날에 님오실 줄을 누가 아리 손을 치자니 남이나 알고 눈을 추자니 알수 있나
아홉 폭 달린 하비단치마 귀만 잡고서 들어오세요 얼씨구나 좋네 저절씨구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 물레질 및 베짜기 (받는소리) 물레야 자세야 어리뱅뱅 돌아라 어리렁 스리렁 잘도나 돈다 (메기는소리) 바람 솔솔 부는 날 구름 둥실 뜨는 날 월궁에서 놀던 선녀 옥황님께 죄를 짓고 인간으로 귀양 와서 좌우산천 둘러보니 한도 많고 꿈도 많은 인간세계 여기로다 물레살은 팔형제요 겅구지는 세네답 물레대를 두른 양은 북두칠성 두르는 듯 물레소리는 들려나오는데 이웃집 도련님 밤이슬 맞는다 장독 위에 복숭아는 봉기 봉기 흔들흔들 물가상의 수양버들 가지가지 흔들흔들
<시집살이노래> 하늘에다가 베틀 놓고 구름잡어 잉애 걸고 베틀다리는 네다리요 요내 다리 두 다리라. 잉에 대는 삼 형제요 사침대는 형제로다 대추나무 북에다가 참나무 보두집에 덜거덩 덜거덩 짜느랑께 편지 왔네 편지와 앞문에서 받어가꼬 뒷문에서 펴보니 우리어매 죽었다고 부고 왔네 부고 왔어 버선 벗어 품에 품고 비녀빼서 땅에 꽂고 머리 풀어 산발하고 신발 벗어 손에 들고 한 모퉁이 돌아간께 까마귀소리 처량하네 두 모퉁이 돌아간께 널짱 소리 가슴치네 세 모퉁이 돌아강께 상여소리 왠 소리요 사립문에 들어서니 그저께나 오시든가 어저께나 오시든가 오나가나 오나가나 울어봐도 소용없고 땅을 쳐도 소용없네 시집살이 석삼년에 친정문전 못가보고 요내 일만 했더니 우리어매 죽었다네 우리어매 죽었다네 베 잘 짜네 베 잘 짜네 우리 마누라 베 잘 짜네 놓고 짜소 들고 짜소 멀구나 한송이 먹고 짜소 지랄허네 지랄허네 남들으면 어쩔라고 남 들으면 어쩐단가 남도 그렇게 산다네
다 되았네 다 되아 베 한필이 다 되아 다 되았네 다 되아 베 한필이 다 되아
화순 내평리 길쌈놀이는 부녀자들의 시집살이노래와 길쌈노래를 모아 엮은 것이다. 서사민요와 느린 속도의 흥글소리들의 전승이 매우 약해진 상황에서 이 노래의 가치는 매우 크다. 더구나 그동안 문화재 종목이나 민속예술축제의 내용이 논농사소리 중심으로 남성들의 농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민요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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