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김포통진두레놀이(2019,경기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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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경기도 |
분야 | 민속놀이 |
참여단체 |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 |
종목소개
‘통진두레놀이’는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가현리 지역에서 행해온 민속놀이다. 이 지역은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 접해 농업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농경 문화의 근원지로 꼽히며, 우리나라 최초의 벼 재배지이기도 하다. 특히 김포시 중앙에 있는 통진면 가현리는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로 꼽힌다. 이러한 까닭에 가현리에서는 두레패의 활동이 활발할 수밖에 없었다. 1960년대 중반까지 가현리 곳곳에서 두레패의 활동이 활발했으나, 농업이 점차 기계화되고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1960년대 후반 이후 자취를 감췄고, 1996년에 다시 복원되었다.
제60회 대회에서 연행될 예정이었던 김포통진두레놀이의 구성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영기·오방기·두레기·농산기·마을기 등 깃발을 앞세우고 마을 사람들이 입장해 인사굿을 한다. 풍물과 함께 농군, 새참꾼, 어린이, 각설이 등이 구성원이며, 이 구성원들은 장단에 맞춰 춤을 춘다. 입장하는 동안 농군들은 마당에 논 형태의 무대를 만든다. 그 다음으로 ‘논갈이 및 써래질’을 하는데, 논으로 흘러내린 흙을 올리는 가래질과 소에 멍에를 얹어 쟁기질을 한다. 논바닥을 고르는 써래질, 물을 퍼 올리는 용두레질을 연행하기 시작한다. 가운데 샌님이 논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지시한다. ‘볍씨뿌리기’에서는 써래질을 마친 못자리에 재를 뿌리고, 밀대질을 한 뒤에 볍씨를 뿌리며, 소고놀이로 볍씨 뿌리는 장면을 흉내 내며 연행한다. 볍씨를 뿌리는 와중에는 고사덕담을 한다. 악사들이 풍물 악기로 흥겹고 빠른 삼동지가락을 연주한다.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못자리의 입종이 잘 되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고사가 끝나면, ‘모찌기’를 하는 데 농군들이 소를 끌고 나와 모찌기와 논갈이를 하는 것이다. 선창자가 “여러분들 농부님들 모들이나 쪄보세” 하고 소리를 메기면, 후창자들이 “쪘네 쪘네 나도 한 춤을 쪘네”하고 받는다. 그다음 농군들이 마름모 간격으로 ‘모내기’를 한다. 이때 못줄은 사용하지 않는다. 모내기가 끝나면 아낙들이 광주리를 이고 와 논 바깥에 새참을 차린다. 간단한 먹거리와 막걸리, 농악놀이로 노동의 피로를 씻는 사이 두레질하는 이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진다. 한편 종가래꾼이 남의 논물을 자신의 논에 대려고 논두렁을 끊다 들켜서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도 연행한다. 이 과정을 ‘물꼬싸움’이라 하는데, 종가래꾼의 싸움은 마을 간의 다툼으로 번지게 된다. 농기를 두고 본격적인 싸움을 벌이고, 결국 한 마을이 기를 뺏기면서 다툼이 종결된다. 기를 뺏긴 마을은 억울해하지만 결국 화합하며, 두 마을이 어우러져 ‘김매기’를 한다. 김포에서는 김매기를 세 번씩 했는데, 이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도 방아소리, ·상사디소리, 몸돌소리 순서로 잘 구연이 되었다. 김매기가 끝나면 ‘벼베기’를 한다. 농군들이 낫을 들고 논에 들어가 벼를 베고, 농부들은 벼를 탈곡하기 쉽게 모아서 나른다. 풍년을 기뻐하는 풍물 소리 울려퍼진다. 벼베기가 끝나면 ‘탈곡하기’가 이어진다. 태질로 벼를 털고, 떨어진 낱알의 수염은 도리깨질로 다듬는다. 마지막으로 탈곡한 곡식은 노적가리로 쌓고, 섬을 쌓는다. 뒤로 농악 장단을 치며 판굿을 하고 마무리한다.
김포통진두레놀이는 노동과 오락이 잘 어우러진 민속놀이다. 오락적인 요소로 힘든 농사의 고단함을 덜고,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며, 그것을 풍년 기원 제의와 연계한다는 점이 두레놀이가 가진 큰 가치라 하겠다. 또한 이러한 통진두레놀이가 맥이 끊기지 않고 현재까지 보존·전승된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문화재 지정 현황
-경기도 무형문화재 김포통진두레놀이 (1998.04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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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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