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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사자놀음(2019,함경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함경남도
분야	민속극
참여단체	함남북청민속예술보존회

종목소개

함경도에는 여러 사자놀이가 있는데, 그중에서 북청의 사자놀이가 가장 유명하다. ‘북청사자놀음’은 특히 함경남도 북청군 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데, 마을의 평안을 빌고 한 해 농사가 풍요롭게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라며 놀이를 행했다고 한다. 이러한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도에서 월남한 이들에 의해 남한에 전승되고 있다. 전승되는 과정에서 양식화를 위한 변형이 있었기에, 현재는 원형을 지니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함경남도 북청군 마을에서 전해지는 세시풍속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북청사자놀음은 아래와 같이 총 8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과장 ‘마당돌이’ 길잡이가 막대를 휘두르며 장내를 정리하고, 꼭쇠와 양반이 등장해 북청사자놀음을 소개하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제2과장 ‘애원성춤’ 함경남도에서는 원래 없던 장면이라 한다. 함경도에 전해오는 민요 애원성을 느린 장단에 맞춤 춤사위를 추며 부른다.

제3과장 ‘무용’ 사당춤과 거사춤, 무동춤이 차례로 이어진다. 어린아이들이 무동을 타고 판을 오간다.

제4과장 ‘꼽추’ 꼽새춤이라고 불리는 우스꽝스러운 춤사위를 춘다. 해학성이 강한 과장이라 하겠다.

제5과장 ‘검무’ 두 사람이 대치해서 서로 칼춤을 춘다. 원래 이것은 없던 장면이나, 북청 지방의 고유한 춤을 삽입해 볼거리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제6과장 ‘넋두리춤’ 우아하게 팔다리를 살짝살짝 흔들면서 추는 것이 특징인 춤이다. 이는 북청 지역 여성들이 냇가에서 노래하며 춤추던 모습을 따서 구성한 춤이다.

제7과장 ‘사자놀이마당’ 북청사자놀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장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처음에는 사자가 몸을 풀면서 간단하게 춤을 추고, 중간에는 사자가 몸을 엎드리고, 기고, 뛰고, 서로 입을 맞추는 등 각종 기교를 화려하게 선보인다. 볼거리가 풍부한 장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사자가 쓰러지고, 이 사자를 소생시킨다.

제8과장 ‘공동체 화합마당’ 모든 춤을 마치고 마을을 돌며 뒤풀이를 진행하는 것이다. 가가호호를 돌며 사자를 놀게 하고 돈을 받던 장면을 재구성해 무대에 올렸다.

예전에는 사자를 통해 마을의 악귀를 내쫓고 마을이 무사하기를 기원하고자 정월대보름에 이 놀이를 행했을 것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돕고, 신명을 끌어내는 놀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이 놀이는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북한에서는 아예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민속을 남한에서 원형에 가깝게 전승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