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보부상난전놀이(2019청소년,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덕산고등학교
수상(단체상) 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종목소개

보부상은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다니면서 시장을 옮겨 다니며 행상을 했던 상인을 일컫는다. 예산은 시장이 활발히 열리던 곳으로, 특히 보부상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예산은 예덕 상무사의 활동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예덕 상무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은 시기까지 활동한 보부상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다른 고장 보부상과 상무사가 급속도로 쇠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덕 상무사는 한국전쟁 이후까지도 존속했다. 이들의 활동 과정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온 민속유산이 바로 ‘예산보부상난전놀이’다.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연행된 예산보부상난전놀이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장꾼들의 마당 보상과 부상들이 새벽 장에 <계화가>를 부르며 입장한다. 계화가는 예산 지역에 전승되는 예덕 상무사 보부상놀이와 예산보부상난전놀이에서 공통으로 불리는 보부상 노래다. 계화자라고도 불리며, 놀이를 마무리할 때 주로 등장한다고 한다. 보상과 부상들은 각자 자리에 짐을 풀고 자리를 편 뒤 차일을 친다. 팔아야 할 물품을 진열하고 손님을 부르는 소리를 외친다.

  2. 싸구려 타령 장터가 성황을 이루고, 덕산장의 마지막 장사꾼 유진룡이 싸구려타령을 부른다.

  3. 새우젓 타령 보부상의 주요 판매 물품이자 광천장을 중심으로 보급된 새우젓에 대해 타령한다. 젓갈 장수가 등장해 재담과 소리를 하며 젓갈을 판다.

  4. 독(옹기장수) 타령 독장수가 나서서 타령을 한다. 독은 보부상의 주요 물목 중 하나로, 독장수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하려 재담과 소리를 한다.

  5. 약장수와 죽방울놀이 마당 죽방울놀이는 막대 두 개에 실을 걸고 장구 모양의 죽방울을 던져 올렸다 받는 전통 놀이다. 약장수는 죽방울놀이를 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 재담을 하며 손님을 모아 고약을 판다.

  6. 대동마당 대동마당에 이르면, 약장수는 죽방울놀이를 하고, 풍장단이 공연을 한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모든 연행자가 어우러져 놀이판을 벌이고, 잦은계화타령을 하며 퇴장한다.

    예산보부상난전놀이는 보부상과 장돌뱅이의 민속문화를 담은 소중한 놀이다. 예산은 예로부터 시장이 활성화된 곳으로, 자연스럽게 보부상, 장돌뱅이와 같은 상업 종사자들이 많이 드나들었는데, 보부상들은 체계를 갖춘 조합을 구성했고, 세련된 문화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에 따라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예산보부상난전놀이에는 난전의 상황이 잘 드러났는데, 이를 통해 전통사회를 살아온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확인된다.

    예산보부상난전놀이는 덕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연습해 경연작으로 출품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민속 문화가 젊은 세대에게 전승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므로, 청소년층 학생들이 직접 이 민속을 학습하고 구연했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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