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한장군놀이(1969,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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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경상북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국무총리상 |
종목소개
유래
이 놀이는 경북 경산군 일대에 전승되고 있는 민속놀이로 해마다 단오를 전후하여 3일간 거행된다. 한장군은 신라 혹은 고려 때 사람이라고만 전해올 뿐 확실한 연대를 알 길이 없고 이름 또한 밝혀져 있지 않지만 전설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했던 인물로 믿어지는 이 고장의 수호신이다. 자인현읍지(慈仁縣邑誌)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옛날(시대는 미상) 이 지방의 도천산에는 왜구의 무리가 은거하면서 백성들을 괴롭혔는데 한장군이 꾀를 써서 왜구의 무리를 잡아 없앴다고 한다. 즉 도천산 밑의 버들못에서 한장군이 여자로 가장하여 그의 누이동생과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춤을 추었다.(이때 춘 춤을 여원무라 한다.) 춤추는 둘레에는 광대가 둘러서 놀이를 벌였으며 풍악을 울려 흥을 돋우고 못에는 화려하게 꾸민 배를 띄웠는데 이때 왜구들이 산에서 내려와 구경을 하였다. 이 틈을 이용하여 아군이 급습하여 왜구를 모조리 섬멸하였는데 지금도 버들못의 제방에는 칼자국이 남아있는 바위가 있어 주민들은 이를 참왜석(斬倭石) 혹은 검흔석(劍痕石)이라 부르고 있다. 그후 이 고장에는 한장군을 모시는 사당이 생겼고 해마다 단오절에 제사를 모시어 성대한 놀이가 벌어졌는데 이것이 한장군놀이로 발전한 것이라 한다.
특색
이 놀이는 제의의 법식, 옛 관원의 행차규범, 지방 관아에 매여 있는 궁중악 계통의 세악수와 악기 및 궁중의 일부, 또 민중 속에서 생장한 풍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점이 독특하다. 또한 한장군놀이는 한장군의 사당에 제향을 올리는 것을 위주로 하여 제향 후 벌이는 놀이가 여느 민속놀이처럼 마당놀이가 아니고 가장행렬인 점이 이채롭다.
구성
한장군놀이는 대략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제사 (2) 가장행렬 가장행렬의 구성과 순서 : 장산사명기․청룡기․백호기․영기․나대유풍기․농기․여원화관․무부․희광이․여장동남․감사뚝․군노․사령․포장․무녀․포군․영장․기생전배․중군․삼재비․전배통인․일산과 파초선․도원수․인배통인․수배․독축관 (3) 여원무 (4) 여흥 남자 : 씨름, 말달리기 여자 : 그네뛰기
내용
옛날 단오굿 때에는 현사에 집결하여 가장행렬은 진장터(한장군이 진을 쳤던 곳)까지 가서 거기서 여원무를 연행하고 한장군 사당에 올라가 제사를 올린 다음 다시 돌아가서 고을 원에게 여원무를 보이고 해산하였다고 한다. 이때 원은 참여하지 않지만 이속들은 통인 하나만 남기도 모두 단오굿에 참가했다고 한다. 단오날 아침 행렬에 참여할 인원들이 시장 앞 광장에 모이면 준비를 갖추고 출발하여 시장을 돌고 한장군 묘소로 가서 제관들이 제사를 드린다. 여원무의 복장을 한 한장군과 누이동생을 꾸며 앞세우고 그 뒤에 사또행차를 따르게 한다. 가장행렬을 마친 후에는 남자는 말달리기와 씨름같은 여흥이 있고 여자는 그네뛰기를 한다. 가장행렬의 순서는 앞에서 열거한 대로인데, 행렬 중에는 악사가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호적과 나팔 등을 곁들여 마치 군악을 연상케 한다. 또 풍물을 요란하게 치면서 흥을 북돋웠으며, 이렇게 행진하는 가운데에도 3m가 넘는 여원화가 춤을 추었다. 여원무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3~14세의 미소년 두 명을 여장시켜 진무케 한다. 붉은 행전을 치고 붉은 치마에 초록 저고리를 입으며 두 손에 한 자 가량의 끈을 쥐고 여원화의 옆에서 출발하여 중앙 지점에서 돌아선다. 이때의 매구가락은 질매구가락이다. 여장동남의 진무가 끝나면 높이 10척의 여원화를 쓰고 땅에까지 닿는 오색의 채의(치마)를 입은 두 명의 관무부가 중앙으로 진무하여 덧배기가락으로 춤을 춘다. 채의는 화관에 달렸으며 사람은 채의 속에 숨겨져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원화 주위의 군노 두 명, 사령 20~30명, 까치사령 10~20명 등 30~40명의 사람들이 원진을 만들고 역시 덧배기가락으로 춤을 추는데 처음 음악은 주위의 원진에서 북과 재팔이로 구성된 군문 풍악으로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원진 밖에 따로 늘어선 무부들의 풍악에 맞추어 전체가 춤을 춘다.
놀이기구
각종 기(장산사명기․청룡기․백호기․영기․농기․나대유풍기 등) 여원화관(높이 10척) 삼현육각, 풍물, 호적 등 악기 기타 역할에 따른 소도구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1971.03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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