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해녀놀이(1969,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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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제주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문공부장관상 |
수상(개인상) | 개인상 (양신생) |
종목소개
유래
제주도에는 현재도 3만 명이 넘는 해녀들이 있다. 해녀들은 평상시엔 농사일과 가사일을 하고 썰물 때는 바다에 나간다. 바다에는 불턱이라는 곳이 있어 해녀들은 이곳을 탈의장과 휴게소로 사용한다. 해녀들의 작업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바닷가에서 직접 물로 뛰어들어 작업하는 것을 ‘갓물질’이라 하고 어장이 멀리 있는 경우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이를 ‘뱃물질’이라 한다. 노를 저어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해녀노래인 것이다. 해녀들이 작업을 마치고 ‘불턱’이나 배에 돌아온 때는 휴식시간이다. 서로 불을 쬐고 몸이 녹으면 웃음꽃이 벌어지고 노래와 춤이 나온다. 해녀들은 이렇게 잠시 동안 모여서 고된 노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면서 전체가 한데 어우러져 때로는 연극적인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해녀놀이는 이와 같이 산만하고 소박한 해녀들의 놀이의 단편들을 근래에 하나의 짜여진 놀이로 구성한 것이다.
특색
첫째, 해녀놀이는 해녀들의 작업 사이의 휴식시간에 벌어지는 산만하고 단편적인 소박한 놀이를 기초로 하고 거기에 해녀들의 출어에서 귀가까지의 과정을 안무를 섞어 구성한 놀이이다. 이것은 제주도 해녀의 민속에 근래적인 무용예술의 기법을 가미하여 근래에 재창조해 놓은 제주도의 놀이이다. 둘째, 이 놀이는 비록 근래에 와서 재창조된 것이지만 ‘허벅장단’, ‘태왁장단’ 등 제주도 해녀들의 고유한 생활민속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셋째, 이 놀이에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들이 종합되어 있어 제주도 민요의 특유한 가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돌또기, 이야홍, 서우젯소리, 해녀노래 등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가락이다.
구성
해녀놀이는 네 장면으로 구성된다. (1) 출어장면 (2) 작업장면 (3) 휴식과 오락 (4) 귀가장면 그러나 해녀놀이는 해녀들의 노래와 단편적인 놀이를 재구성한 것으로 일상적으로 체계적인 놀이는 볼 수 없다.
내용
(1) 출어장면_ 저고리와 치마차림의 해녀들이 ‘물허벅’을 지고, 또는 물옷차림으로 ‘태왁’, ‘망사리’ 등을 둘러메고 등장한다. 바다 가까이 집이 있는 해녀는 해녀복 그대로, 집이 멀리 있는 해녀는 저고리와 치마차림으로 출어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 장면에서 해녀들은 ‘오돌또기’를 부르고, 바다로 나가는 행렬과 우물에 가서 ‘물허벅’을 부려놓고 해녀복으로 갈아입어 출어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어서 노래는 해녀노래로 바뀌고 해녀들은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가는 장면을 벌인다. (2) 작업장면_ 노를 젓고 나아가던 해녀들이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노래는 해녀노래에 이엉 이야홍타령으로 바뀐다. 타령의 가락에 맞추어 전복 소라 미역 등을 따내는 작업 광경이 벌어진다. (3) 휴식과 오락의 장면_ 무질서하게 작업을 전개하던 해녀들이 다시 질서있게 배로 헤엄쳐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태왁’, ‘망사리’를 던져놓고 해녀들은 불을 에워싼다. 이때 노래는 서우젯소리로 바뀌고 해녀들은 ‘태왁’을 장고 삼고 ‘비창’을 채로 삼아 장단을 한다. 여기에 허벅장단까지 곁들여 작업도구의 악기 소리는 흥겨워지고, 해녀들이 나와서 춤을 춘다. 서우젯소리는 점점 가락이 빨라지고 해녀들의 흥겨운 놀이는 장작불 주위에서 점점 고조되어 간다. (4) 귀가장면_ 해녀들이 작업을 마치고 풍성한 수확을 안고 배를 타고 귀가하는 장면을 표현한다. 출렁이는 바다에 배를 타고 해녀노래에 맞추어 힘차게 노를 저으며 돌아오는 흐뭇한 광경을 보인다.
문화재 지정 현황
-제주도 무형문화재 해녀노래 (1971.08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문화 (2016.12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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