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악(1969,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농악
수상(단체상) 장려상

종목소개

유래

농악의 유래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각기 다른 몇 가지의 주장들이 있다. 첫째는 파종과 추수를 축복하고 그해 농가의 평안을 비는 음악이었다는 점에서의 풍농․안택기원설이 있고, 둘째는 전시에 적을 막아내기 위하여 사용된 농군악이었다는 점에서 군악설이 있으며, 셋째는 절의 걸립을 위해 악기를 사용하면서 민가를 순방하던 중들의 걸립음악이었던 점에서의 불교관계설 등이 있다. 강원농악은 이조 성종 때부터 이미 경연대회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매우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는 험준한 산악으로 둘러싸여 향토 고유의 민속예술이 잘 보존 전승되어온 민속의 보고였으나 일제의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거의 인멸되었거나 변형 개조되어 지금은 그 원류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강원농악은 가식이 없고 소박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특색

강원농악은 쇠가락에 옛날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빠른 3/4박자로 이루어진 7종 내지 8종의 가락이 있으며 과장은 12과장이나 이는 마을마다 각기 특색이 있고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생략되기도 하나 3과장 이하는 없다. 과장 중 특색 있는 것은 물방아놀이, 거북이놀이, 소몰이놀이, 길군악, 땅재주 등이 있다. 자연환경이 삼남지방처럼 넓은 들이 없고, 또 한 들판에서 여러 두레가 경연할 기회도 없었다. 따라서 대개는 들판에서 하지 않고 뜰이 있는 넓은 집 마당이나 행길에서 하였으므로 호남농악처럼 웅장하고 역동적이며 경쾌하지는 못하다. 놀이장소가 협소한 탓으로 소박하고 정적이어서 여성적인 체취가 풍긴다. 특히 여장 남무의 무동놀이와 같은 것을 그 표본으로 들 수 있고, 탑돌이에서 유래한 동골이받기 같은 것은 농악에 불교사상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구성

강원농악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멍석말이 (2) 네거리굿 (3) 법고놀이 (4) 길놀이 (5) 마당밟기 (6) 거북놀이 (7) 사랑놀이 (8) 삼채쩍쩍굿 (9) 장고놀이 (10) 동골이받기 (11) 12발상모놀이

내용

강원농악은 단오제 때가 절정으로 지역마다 경연대회를 가졌으며, 부락의 원로회의에서 선출하는 상쇠는 그 권위가 절대적이어서 특별한 사유(유능한 후계자의 탄생, 중대 과실로 인한 불신임 등)가 없는 한 노쇠하여 은퇴할 때까지 농악을 육성시킬 책임이 있었다. 농한기에는 걸립으로 기금 모금을 하며, 집터를 닦을 때 지신밟기 농악을 동원하였고, 각 집을 순회하며 고사를 드렸는데 그럴 때마다 장재(부자)집에서는 떡시루와 술동이를 내서 대접하고 쌀을 내놓았으며 가난한 사람들도 성의껏 음식물을 대접하였다. 농악의 놀이에는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강원농악에서는 농촌에서 많이 사용하는 멍석을 말고 펴는 모습의 멍석말이, 십자로에서 원무하는 모습의 네거리굿, 농악의 꽃인 화려한 법고놀이, 집터 닦을 때 지신밟기와 같은 마당밟기, 장수를 자랑하는 느릿느릿한 거북을 상징하는 거북놀이, 법고잡이와 무동들의 애정을 표시하는 사랑놀이, 삼채가락에 맞추어 흥겹게 노는 삼채쩍쩍굿,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장고놀이, 어깨 위에 무동을 세우고 탑놀이를 상징하는 동골이받기, 12발 긴 상모를 돌리며 신명내는 12발 상모놀이 등이 주로 놀아진다.

문화재 지정 현황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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