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오광대(1958,경상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남도
분야 민속극
수상(개인상) 공로상 (장용기)

종목소개

유래

통영오광대 놀이가 시작된 시기와 유래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문헌이 없어 자세한 사실은 알 수가 없지만 몇 가지의 구전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16세기 말엽,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이후 궁중의 나례와 맞먹는 벽사행사로 매구치리를 하였는데 이 행사에는 이속이나 관노들의 탈놀음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역사적 지역적 바탕에다 19세기 말엽 통영사람들이 마산오광대의 영향을 받아 짜임새 있는 민중의 탈놀음인 통영오광대를 정착시켰다고 볼 수 있다. 통영오광대는 처음에 의홍계에 의해서 유지되었고, 그 다음 난사계 노인파들이 놀았으며 50여 년 전 중년파로서 춘흥계가 시작되어 난사계의 오광대를 계승하여 오늘에 전하고 있다.

특색

통영오광대의 대사는 일상회화보다 약간 느리고 재치와 풍자가 많은 대화가 낭송조에 가깝다. 통영오광대는 다른 오광대보다 대화가 많고 날카로우면서 직설적이고 합리적인 면이 보이는데 이런 경향은 후대의 변화로 짐작된다. 과장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다른 오광대에 들어있는 벽사의식무인 오방신장무가 빠져 있고, 파계승에 대한 풍자가 약화되어 양반풍자 과장에 통합되는 등 과장수가 줄었고 이름도 많이 틀린 점이 주목된다.

구성

통영오광대는 다음의 다섯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과장 : 문등이탈 제2과장 : 풍자탈 제3과장 : 영노탈 제4과장 : 농창탈 제5과장 : 포수탈

내용

각 과장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문등이탈(제1과장)_ 일명 ‘벅구탈’이라고도 한다. 법고와 소고채를 들고 얼굴을 가린채 느린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등장한 문둥이가 한바탕 춤을 추고 신세타령을 한다. 통영오광대의 문둥이탈 과장은 다른 오광대처럼 문둥이의 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양반의 선대에 죄를 지어서 문둥이가 되었다며 양반 풍자적인 가미된 점이 특이하다. (2) 풍자탈(제2과장)_ 원양반, 둘째양반, 홍백탈, 먹탈, 손님탈, 비뚜루미, 조리중, 말뚝이 순으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등장한다. 양반들이 말뚝이를 불러 인사를 받으려 하자 오히려 말뚝이가 반발한다. 그러자 양반들은 한번 호통을 치고 팔선녀와 호색적인 춤을 춘다. 말뚝이는 자기한테 모욕당한 양반이 호통을 치자 양반의 근본을 폭로한다. 말뚝이는 양반들을 근본이 없는 가짜 양반이라 비판하고 자기야말로 대대손손 명문거족이라고 말하여 양반의 굴복을 받은 다음 용서해 준다. (3) 영노탈(제3과장)_ 영노가 호드기를 불어 ‘비비’소리를 내면서 춤을 추고 나오고 이어서 비비양반이 등장한다. 영노가 양반에게 양반들의 행실이 나빠서 양반들을 잡아먹으려 왔는데 아흔아홉을 잡아먹고 이제 한명을 더 잡아먹고 백을 채우면 자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며 양반을 잡아먹으려 한다. 양반은 자기는 양반이 아니라며 도포를 벗겠다고 한다. 그래도 영노가 잡아먹으려 하자 양반은 다급하여 있는 것을 다 주겠다며 개구리, 뱀, 올챙이 등을 먹을 줄 아느냐고 물으니 영노는 다 먹을 줄 안다며 그래도 기어이 양반을 잡아먹겠다고 위협한다. 양반은 영노에게 달려들어 서로 대결하다가 영노에게 쫓겨 들어간다. 이 과장은 양반의 교활성과 비굴성을 잘 풍자하고 있다. (4) 농창탈(제4과장)_ 이 과장은 다른 오광대에서의 할미․영감과장에 해당한다. 근래에는 이 과장의 서두에 상좌와 첩의 춤을 두어서 중춤 과장과 할미․영감 과장이 겹친 구성으로 전승되고 있다. 할미양반(영감)과 제자각시가 굿거리장단에 춤을 추며 나와서 사랑가를 부르며 어울린다. 세월이 흘러 제자각시에게 산기가 있자 할미양반은 준비물을 사러 간다. 그 사이에 제자각시가 이웃 오입장이들을 불러들여 아리랑을 부르며 한바탕 춤을 추고 어울린다. 할미양반은 이를 목격하고 다툰다. 한편 할미는 집떠난 영감을 찾아 떠돌다가 할미양반과 상봉한다. 때마침 제자각시에게 산기가 있어 봉사를 불러 경을 읽자 옥동자를 낳는다. 할미가 애를 어르자 제자각시가 시샘하여 애를 빼앗으며 할멈을 넘어뜨려 죽게 한다. 상여꾼이 나와서 상여소리를 하며 출상한다. (5) 포수탈(제5과장)_ 이 과장은 다른 오광대의 사자무 과장에 해당한다. 사자와 담보가 굿거리장단에 춤을 추며 등장하여 서로 싸우다가 사자가 담보를 잡아먹고 포수가 나타나서 총을 쏘아 사자를 쓰러뜨린다. 포수가 기뻐하며 춤을 추고 사자의 길이를 재어보고 퇴장한다.

놀이기구

(1) 탈 : 문둥탈, 양반탈 등 역할에 따른 24~25종의 탈. (2) 반주악기 : 반주음악에 쓰인 악기로는 원래 가야금, 거문고, 당비파, 북, 장구, 해금, 피리, 태평소 등 삼현육각을 썼다고 하는데 현재는 꽹과리, 장고, 북, 징, 필, 젓대, 호적 등이 사용된다. (3) 기타 죽장, 부채 등의 소도구들과 역할에 따른 의상이 필요하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1964.12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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