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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들노래(1971,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국무총리상
수상(개인상)	개인상 (조윤덕)

종목소개

유래

진도는 전라남도 서남단의 다도해에 위치하는데, 동쪽은 명량해협을 건너 해남과 우수영 반도에 대하고, 북쪽은 신안군의 여러 섬과 잇대어 있다. 비록 섬이지만 매우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토지가 매우 비옥하여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다. 게다가 진도는 예부터 예술적으로 뛰어난 바가 있어 농사와 음악의 결합으로 말미암아 매우 우수하고도 세련된 농요가 수없이 만들어졌다. 진도 들노래는 이러한 바탕에서 농업(수도작)의 순서에 따라 채집되어 선보이게 되었다.

특색

진도의 입지조건은 어업에 유리하도록 되어 있지만 토지가 매우 비옥하여 농업이 성하였으므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흥겨움을 주는 농요가 발달하였다. 그리고 농사의 순서에 따른 형식이 독특하다.

구성

(1) 논일 하면서 부르는 노래 ① 모뜨는소리 ② 자진모뜨는소리 ③ 못소리 ④ 자진못소리 ⑤ 긴절로소리 ⑥ 중절로소리 ⑦ 자진절로소리(풍장소리) ⑧ 길꼬냉이

(2) 밭일 하면서 부르는 노래 ① 콩밭노래 ② 미영밭노래

내용

노래의 주제는 대개 임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 신세타령, 인생무상, 충효심의 앙양, 권농사상의 선양 등으로 되어 있다.

(1) 논일 하면서 부르는 노래 ① 모뜨는소리 : 중모리 장단으로 소리한다. 모를 찌면서 목청이 좋은 이가 선소리꾼이 되어 모찌는 노래를 길고 구성지게 뽑으면 여러 사람이 제창으로 후렴구를 받는다. ② 자진모뜨는소리 : 빠른 중중몰이 또는 자진몰이장단으로 소리한다. 북을 치는 사람은 머리에 길다란 수건을 칭칭 감고 그 위에 삿갓을 쓰는데, 이 삿갓이 굉장히 커서 거의 팔꿈치까지 덮어 쓰고 그대로 서 있으면 앞이 안 보일 지경이다. 이때 좌우로 몸을 움직이면 삿갓이 물에 잠기게 되고 이 물을 좌우로 뿌리면서 흥겨웁게 북을 친다. 이 모양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③ 못소리 : 못방구가 흥겹게 중몰이장단을 치는 가운데 소리한다. 이 지방에서는 모심는 소리를 못소리 또는 상사소리라 부르는데 그 가락은 모뜨는소리와 같다. ④ 자진못소리 : 새참 나오는 시간이 되면 자진모리장단으로 빠르고 흥겹게 부른다. ⑤ 긴절로소리 : 김매는소리라고도 하며 느린 진양조장단에 맞추어 소리한다. 후렴구의 끝이 ‘하 절로로야’하고 끝맺기 때문에 절로소리라 한다. ⑥ 중절로소리 : 긴절로소리에서 차츰 흥이 무르익으면 중절로소리로 넘어간다. ⑦ 자진절로소리(풍장소리) : 풍장소리라고도 하는데 중절로소리를 부르다가 새참이 나온다든지, 점심 때라든가, 또는 그 날 논매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일손을 빨리 놀리기 위해서 자진몰이장단에 맞추어 신나게 부른다. ⑧ 길꼬냉이 : 세벌논매기가 끝나고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상머슴을 뽑아 치하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2) 밭일 하면서 부르는 노래 ① 콩밭노래 : 아낙네들이 콩밭 김 매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② 미영밭노래 : 목화밭 맬 때 부르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