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풍물놀이(1971,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농악
수상(단체상) 장려상

종목소개

유래

남사당놀이는 남사당패(유랑연예인들)가 각 지방을 순회하면서 놀았던 놀이이다. 연희대상 지역은 주로 농어촌의 마을이며 큰 지방일지라도 성벽 밖의 서민층 마을이 주 대상 지역이었으며, 활동시기는 모심는 계절부터 추수가 끝나는 늦을 가을까지였다. 남사당패는 서민들로부터는 대단한 환영을 받았지만 지배계층으로부터 심한 혐시와 수모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어느 마을이나 출입할 수 없었다. ‘두레’가 있는 시기에는 반드시 그 마을의 두레기가 들판에서 나부낀다. 그러면 그 마을을 지나던 남사당패는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고개마루 같은 데서 그들의 영기를 흔들며 신명나게 풍물을 치고 동니를 받는 등 온갖 재주를 보여준다. 이것을 본 마을 사람들 사이에 패거리를 끌어들일 의사가 결정되면(물론 지주의 사전 양해가 있어야 함) 두레기를 흔들어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또 한편으론 곰뱅이쇠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의 최고 권력자(양반)나 이장 등에게 놀이판을 벌이기 위해 간청을 한다. 만약 곰뱅이 트면(허락이 떨어지면) 의기양양하게 길군악(단악가락)을 울리며 마을로 들어선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열에 일곱은 곰뱅이 트지 않았다 한다. 20세기 초엽부터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남사당놀이는 지금은 겨우 그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색

순수한 서민에 의해 행해졌던 예능인 동시에 그 대상 또한 철저히 서민들이었기 때문에 남사당놀이에는 서민들의 염원이 짙게 깔려 있으며 우리 선조들의 정신사 또한 엿볼 수 있다.

구성

남사당놀이의 종목은 모두 6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풍물 (2) 버나 (3) 살판 (4) 어름 (5) 덧뵈기 (6) 덜미

내용

저녁밥을 마치고 어두워진 다음 놀이판(넓은 마당)에 횃불을 올린다. 단악가락을 울리며 풍물잽이들이 마을의 골목을 돌면 동네사람들은 그 뒤를 따라 큰 행렬을 이루어 길놀이가 이루어진다. 이때 놀이판에서는 사전에 줄타기의 줄이 메어지고 꼭두각시 놀음의 포장막과 버나․살판․덧뵈기 등을 연희할 마당 한 가운데에 멍석이 대여섯장 깔린다. 여기서 벌어지는 ‘남사당놀이’의 종목은 6종목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풍물_ 일종의 농악인 인사굿으로 시작하여 24판 내외의 판굿을 돈다. 판굿이 끝나면 농악을 치는데 이 풍물은 웃다리 가락을 바탕으로 하며, 그 인원은 최소 24명 정도가 일조를 이룬다. (2) 버나_ 체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이다. 이 놀이의 묘미는 접시 등을 돌리는 외에 돌리는 사람 버나잽이와 받는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 받는 재담 및 소리가 극성 짙은 데 있다. 돌리는 물체에 따라 대접버나․칼버나․자새버나․체바퀴버나 등으로 분류된다. (3) 살판_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살판쇠(땅재주꾼)와 매호씨(어릿광대)가 잽이의 장단에 맞추어 재담을 주고 받으며 재주를 부린다. (4) 어름_ 줄타기 곡예로 무대 중앙을 가로지른 높다란 외줄을 어름산이(줄꾼)가 건너가며 매호씨가 재담을 주고받는 놀이이다. (5) 덧뵈기_ 덧(곰) 본다는 것은 탈을 쓰고 하는 연희를 가리키는 일종의 탈놀음이다. 다른 지역의 탈놀음에 비하여 양식이나 행사에 관계없이 상황과 흥취에 영합하고 있다. 4마당 구성으로 되어 있다. 첫째마당(마당씻이)에서 놀이판을 확보하고, 둘째마당(옹탈잡이)에서 외세를 잡고, 셋째마당(샌님잡이)에서 내부의 모순을 불식하고, 넷째마당(먹중잡이)에서 외래문화를 배격하는 내용이다. 탈은 바가지 위에 종이를 쪄서 붙이고, 탈에 따라 요철을 나타내며, 눈구멍과 입구멍을 뚫은 다음 아교․백분염료를 배합하여 각각의 특징을 그린다. (6) 덜미_ 남사당놀이의 마지막 순서이며,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민속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이로, 남사당패는 덜미라고 부른다.

놀이기구

풍물도구, 탈 등.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1964.12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 (2009.09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