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놀이(원님놀이)(1971,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속놀이

종목소개

유래

원놀음은 음력 정월 초순에 20~30대 청장년들이 조선시대 하위관아의 권력행사 등을 모방하여 놀던 민속연희이다. 경상북도 영양․봉화․영주․예천․문경․울진과 강원도 동남부 삼척 일대에 전승되던 민속놀이이다. 원놀음이 특히 성했던 곳은 영양․예천․문경이고, 안동의 경우는 서당 학동들에 의해 글방놀음․임금놀음과 함께 원놀음이 행해졌다. 경북 영양군 영양면의 원놀음은 조선 영조 때 영의정 이광좌(1674~1740)가 민정 시찰차 어느 고을을 지날 때, 과년한 처녀 세 자매가 출가하지 못한 서러움을 토로하는 원놀음을 목격한 이후로 시작되었다는 유래담이 있다.

특색

(1) 등장인물 수가 일정치 않고 경우에 따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며, 대사 또한 일정한 각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즉흥적으로 이루어진다. (2) 마을 공동의 기금마련 수단으로 원놀음이 행해지기도 했다. 모금방법은 농악패의 걸립과 비슷하지만, 걸립으로 모을 수 없는 많은 기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특징이다.

구성

등장인물은 조선시대 하위 관아의 소속원 즉, 원(수령․군수․현감) 이하 향리를 참석인원으로 적당히 배역하되 참가인원에 따라 원과 육방관속만 배역하는 수도 있고, 인원이 소수일 때는 원과 이방․형방․나졸․사령 정도로서 진행한다. 완전구성일 때는 군수 이하 이방, 호방, 예방, 병방, 형방과 통인 2명, 수명의 사령, 관노, 관비, 일수, 수청기생에 이르기까지 문란하고 구사하기 위하여 단위부락 청장년들이 총동원된다. 그보다 더 대규모일 경우에는 악공이 동원되고 고을원이 행차할 때 웅장한 풍악을 울린다.

놀이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출연행렬이 대회장을 일주한 다음 무대를 향하여 행진한다.(이때 풍악을 울리기도 한다.) (2) 무대에 도착하면 원은 가마에서 내려 무대중앙에 자리잡고 앉는다. (3) 이어 각 배역은 원을 중심으로 자기 위치를 잡는다. (4) 전원이 완전히 위치를 정하면 원의 첫대사로 원놀이가 시작된다. (5) 원놀이 (6) 원놀이가 끝나면 풍악이 울리는데 거기에 맞추어 출연자 전원이 즉흥적인 춤을 추다가 퇴장한다.

내용

우리나라의 민속극 대사는 대체로 구전에 의존하여 명맥이 이어졌으며 공연 환경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사를 변경하거나 삽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놀이도 이와 같은데 일정한 각본도 없이 대부분 즉흥적이었으나 사전에 다소 준비는 하였다 한다. 원놀이는 농민의 놀이이므로 농업과 관계된 대사내용이 많았으나 어디까지나 주요골자는 지방수령이 전제하는 행정, 군사, 사법, 조세, 부역 등의 범위 안에서 채택되었다. 하례가 끝나면 원이나 아래 이속들은 즉시 주민의 위법사실 여부를 묻고 범법자를 출두케 하여 추궁하고 상벌을 내리게 되는데, 대사에는 해학이나 우스개소리를 곁들여 폭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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