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쌈놀이(1972,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개인상) 개인상 (양도일)

종목소개

유래

횃불쌈놀이는 오래 전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저녁에 농촌 지역에서 행해 왔다. 특히 충남지방에서는 횃불이 융성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찬란한 문화를 구가했던 백제시대에 더욱 성행했다고 전해진다. 이 놀이는 조선시대 말까지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으나 그 후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근래에 하는 것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특색

시대의 급격한 변천에 따라 오늘날에는 횃불쌈놀이를 볼 수 없지만 원래 그 해 풍흉을 점치는 점풍놀이로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이 놀이는 농촌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단결력을 고양시키는데 좋은 놀이일 뿐 아니라 향토오락으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구성

전 8과장으로 구성된다. (1) 홰 만들기 (2) 싸움터 집결 (3) 싸움의 촉발 (4) 본 싸움의 시작 (5) 대치 (6) 본 싸움 (7) 승부 (8) 화합의 한 마당

내용

(1) 정월 대보름날 각 부락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부락민들이 낮부터 횃불쌈을 하기 위하여 싸리와 짚으로 홰를 만든다. (2) 두 부락이 각기 농악대를 선두로 농악을 울리면서 노인․부녀자․소년이 따르며, 부락기를 높이 들고 입장하여 동서에 진을 치고 대진한다. (3) 한 편의 주장과 몇 명의 장정이 앞에 나가 야유를 하며 싸우자고 덤비면, 상대편에서도 이와같이 응수한다. 선공을 하려는 편의 주장이 ‘싸우자’하고 구령을 하면, 빠르고 힘찬 농악이 울리고 함성과 함께 용기 있는 일부 장정이 횃불을 휘두르며 싸우러 나간다. (4) 상대편의 장정들이 몰려나와 싸우다 불리하게 되면 후퇴를 하며, 이때 뒤에 있던 장정들이 나가 포위를 하려든다. 몇 군데에서는 용감한 특공대들이 깊숙이 쳐들어가 싸움이 벌어져 횃불을 빼앗기고 겨우 탈출한다. (5) 포위를 당한 편의 장정들이 약세가 되어 밀려나면, 나머지 장정들이 나와 함께 싸우며 서로 대치하는 상태가 된다. 이때 각기 진영으로 돌아가 농악에 맞추어 뛰어놀며 사기를 높인다. (6) 한 편의 주장 구령에 따라 농악을 요란히 울리며 싸우라는 신호가 떨어지면, 함성을 지르며 전위대가 나가고 상대편의 장정들이 마주나와 싸우다가 다시금 대치한다. 이때 각기 진영으로 돌아가 뛰어놀며 전세를 가다듬고 사기를 북돋운다. (7) 전의를 드높인 양편의 장정들이 물려나가 치열하게 싸우며 일진일퇴를 거듭한다. 횃불을 빼앗긴 장정들은 뒤로 물러나며, 우세한 편에서 상대편 진영에 쳐들어가 많은 횃불을 빼앗고 이를 높이 휘두르며 ‘이겼다’는 함성을 지르면서 의기양양하게 자기 진영으로 돌아온다. (8) 이긴 편에서는 흥겨운 농악과 춤으로 한바탕 뛰어놀며, 진편에서도 이긴 편에 못지않게 함께 놀다가 퇴장한다. 이 놀이를 함에 있어 양편이 함성을 지르며 어울려 싸울 때에는 마치 전쟁처럼 장관을 이루며, 나중에 소년들을 소년들끼리 청년은 청년들끼리 상대하여 싸우다가 흥겹게 논다. 이 날만은 마을의 이쪽저쪽에서 번쩍번쩍 횃불이 몰려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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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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