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호놀이(1972,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민속놀이

종목소개

유래

투호는 일정한 거리에 놓인 병 속에 화살을 넣어서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두 편으로 나누어 푸른 살과 붉은 살을 열두 개씩 가지고 각 편에서 한 사람씩 병 가운데 구멍이나 양쪽 귀구멍에 살이 꼿꼿이 서서 들어가도록 던져 수량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투호는 본래 중국의 놀이로 당나라 때에 성행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놀이가 일찍부터 전해져 행해진 것은 당나라 때의 학자 이연수의 ‘북사’ 백제전에 투호․저포․농주와 악삭 등 잡희가 있다 하였고, ‘신당서’ 고구려전에도 고구려인은 바둑과 투호놀이를 좋아한다고 하였음을 보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궁중과 조정의 고관들이 기로연 잔치 때에 여흥으로 많이 하였다. 이 놀이는 오늘날 민간에 전승되어 오지 않는 놀이 중 하나이다.

특색

투호놀이는 운동과 유희, 예절을 곁들인 것으로 유교를 숭상하던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양반 사대부들이 즐기던 놀이이다. 항아리의 모양이 차라리 도자기라고 할 만큼 아름답고 항아리 양 옆에는 귀가 달려 있어 여기에도 살이 꽂히도록 되어 있다. 살 또한 언뜻 보기에는 화살같이 생겼으나 빛깔이 곱게 채색되어 있으며 살의 색도 편마다 다른 것이 특징적이다.

구성

(1) 항아리를 사이에 두고 편을 갈라 동편과 서편으로 나누어 선다. (2) 항아리를 향해 살을 던진다. (3) 점수를 계산한다.

내용

일정한 장소에 둔 투호병을 향하여 일정한 위치에서 살을 그 병 구멍 또는 귀구멍 속에 던져 넣는 것으로, 살이 꽂히는 수에 따라 득점이 정해진다. 던지는 이의 거리는 병에서 두 살 반 가량 떨어진 거리이며, 한 사람이 12개의 살을 가지고 승부를 다툰다. 살은 병의 위 다섯 치 가량 되는 데서 반듯하게 떨어져 병 속이나 귀구멍 어느 쪽이든 가운데에 들어가게 한다. 이때 살을 던지는 사람은 양쪽 어깨의 균형을 취할 것과 어깨가 기울어지지 않게 주의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투입법에 필요한 요소라고 한다. 이기는 것을 현(賢), 지는 것을 불승(不勝), 한 번을 1호라고 하며, 점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헌배(獻杯)․벌배(罰杯) 등이 행해진다. 살이 적중하면 무희가 나와서 춤을 추며 축하를 해주고, 하나도 던져넣지 못해 0점을 받게 되면 이마에 표시를 하여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 투호놀이법은 ‘예기’에 투호편이 들어 있을만치 그 의례가 엄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놀이기구

투호병, 살.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