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옥구들노래(1974,전라북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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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전라북도 |
분야 | 민요 |
수상(단체상) | 문공부장관상 |
수상(개인상) | 개인상 (고판덕) |
종목소개
옥구들노래는 전라북도 옥구군 대야면 탑동에 전승되는 민요로 논매기할 때 주로 불리워졌던 노래이다. 옥구지방은 예부터 곡창지대로 기름진 평야가 많았으므로 자연 농사일이 성하였고, 그 힘겨운 농사일의 피로를 덜어주고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기능보유자인 고판덕 옹의 18대 선조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옥구들노래는 약 500여 년 전부터 불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옥구들노래는 특히 들노래에 앞서 농사일과 직접 관계가 없는 불무노래를 부르는 특징이 있다. 농기구를 만드는 일을 상징하는 불무노래를 넣는 것은 옛일을 재현시킴과 동시에 생산성 있는 농민들의 자립정신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내용
옥구들노래의 구성은 (1) 불무노래를 시작으로 하여, (2) 만경산타령, (3) 오호타령(방아타령), (4) 자진산타령, (5) 에이싸호, (6) 워야차소리(몬들가락)의 순으로 되어 있다. 각 노래의 절차별로 노래의 내용과 사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불무노래_ 대장간에서 쇠를 달굴 때 불무(풀무)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함경도의 불무타령과는 달리 매우 선율적이다.
(메김소리) 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받는소리)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메김)저건네 불머리 쾅쾅굴러라 (받음)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메김)이 내 쇠가 어디 쇤가 남원이라 운봉 쇠 (받음)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메김)어화 불무야 쇠물도 나 잘 나온다 (받음)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메김)이 내 쇠를 두들기어 임옥들을 다 파보세 (받음)어화- 어화- 어럴럼자 어화네
(2) 만경산타령_ 이것은 전라도 산타령인 육자배기의 한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만경산타령은 지게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면 산타령이 되고 넓은 들판에서 김을 매면서 부르는 경우에는 자심매는 소리가 된다.
(메김소리)나하하에- 헤-이- 헤-헤-이에-헤 오혼도 히에-헤- 에헤- 니가 산아지로고나 아하 (받음소리도 위의 여음을 반복함) (메김)바람부네 바람이 부네 농촌 한가히 풍년 바람이 부네 (받음)나하하에- 헤-이- 헤-헤-이에-헤 오혼도 히에-헤- 에헤- 니가 산아지로고나 아하 (메김)바람아 부지를 마러라 놀기좋은 정자나무 잎이 다 떠러 진다, 아하 (받음)나하하에- 헤-이- 헤-헤-이에-헤 오혼도 히에-헤- 에헤- 니가 산아지로고나 아하 (메김)이바람 불고 비올줄 알면 우장을 두루고 지심을 매세 (받음)나하하에- 헤-이- 헤-헤-이에-헤 오혼도 히에-헤- 에헤- 니가 산아지로고나 아하
(3) 오호타령(방아타령)_ 자진방아타령이라고도 한다. 만경산타령에서 자진산타령으로 넘어가는 경과구의 역할을 한다. 긴육자배기에서 자진육자배기로 넘어갈 때 부르는 삼산중락의 부분과 비슷하다.
(메김소리) 에헤야 하아- 에-헤야 아 허-헝거 오호야 에헤야 에헤야 혼도 오호야 (받음도 여음을 반복) (메김)산천 초목은 속잎나고 이 논배미 장잎날려 (받음)에헤야 하아- 에-헤야 아 허-헝거 오호야 에헤야 에헤야 혼도 오호야 (메김)잎은 필어 청산이 되고 꽃은 피어서 화산이로고나 (받음)에헤야 하아- 에-헤야 아 허-헝거 오호야 에헤야 에헤야 혼도 오호야 (메김)일엽선아 돛을 달아가 만경창파로 뱃노리 가자 (받음)에헤야 하아- 에-헤야 아 허-헝거 오호야 에헤야 에헤야 혼도 오호야
(4) 자진산타령_ 자진산타령이나 자진육자배기와 같은 것으로 흥겨운 가락이다.
(메김)에야라 아하 에야라 뒤야 산이로구나 에헤아애 헤야 뒤야 산이로구나 (받음도 여음을 반복) (메김)앞산은 점점 가까를 지고 뒷산은 점점 멀어를 지네 (받음)에야라 아하 에야라 뒤야 산이로구나 에헤아애 헤야 뒤야 산이로구나 (메김)비묻어 오네 비묻어 오네 무학산에 비가 묻어 오네 (받음)에야라 아하 에야라 뒤야 산이로구나 에헤아애 헤야 뒤야 산이로구나 (메김)떠드러 오네 떠드러 오네 점심밥꽝아리 떠드러 오네 (받음)에야라 아하 에야라 뒤야 산이로구나 에헤아애 헤야 뒤야 산이로구나
(5) 에이싸호_ 논매기를 하면서 여럿이 점점 좁혀 들어와서, 이제 논일을 마무리 지을 때가 왔음을 알리는 노래이다.
(메김)싸오 싸오 둘러싸오 (받음)에이 싸오 (메김)소쿠리 장사 테두르듯 (받음)에이 싸오 (메김)고기잽이 구물 치듯 (받음)에이 싸오 (메김)망건 장사 골 두르듯 (받음)에이 싸오 (메김)먼데사람 듣기 좋게 (받음)에이 싸오 (메김)옆에 사람 보기 좋게 (받음)에이 싸오 (메김)일락 서산 해 떠러지고 (받음)에이 싸오 (메김)월출 동산 달 떠오네 (받음)에이 싸오 (메김)북두칠성 앵도라졌네 (받음)에이 싸오 (메김)이만 저만 파연곡 허세 (받음)에이 싸오
(6) 워야차소리(몬들가락)_ 논매기가 끝나갈 무렵, 일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빠른 곡조로 부르는 노래이다.
(메김)위야 어허 (받음)위야 어허 (메김)위야차 소리 나거든 휘휘 둘러싸세 (받음)위야 어허 위야 어허 (메김)위야찬 소리 나거든 비늘을 달아 싸세 (받음)위야 어허 위야 어허 (메김)위야차 발버라 발버라 (받음)위야 어허 위야 어허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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