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톱질놀이(1974,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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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제주도 |
분야 | 민속놀이 |
종목소개
제주도에서 아름드리 통나무를 켤 때 부르는 노래인 동시에 놀이로 하는 것이다. 큰 집이나 배를 지으려면 큰 통마루를 자르고 켜서 재목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10여 명의 역군들이 큰 톱에 줄을 매어 양쪽에서 당기면서 나무를 켜간다. 특히 부자의 큰 집을 지을 때는 3~4개의 큰 톱을 여러 곳에 설치하여 30~40명이 서로 경쟁하면서 나무를 켜는 장관을 이룬다. 보기에만 장관인 것이 아니라 풍악과 춤으로써 응원을 해가며 작업의 흥을 돋구는 흥겨운 장면은 노래로부터 놀이화된다. 제주도에서 사용되는 노동요인 ‘벌채요’는 오늘날 5곡 정도가 전하는데, ‘나무베는노래’나 ‘나무내리는노래’ 등은 산에서 행해지고, 이에 반해서 톱질노래는 ‘나무켜는노래’로서 헛간 같은 곳에서 행해진다. 이러한 민간에서의 제재는 남성들만의 거친 작업이라서 전승되는 노래가 흔하지 않은 점이 특색이다. 또한 이 톱질노래는 사람이 죽으면 관널을 짤 때도 불렀는데, 관널을 잘 짜도록 부탁할 때는 상가에서 작업꾼들에게 팥죽을 쑤어 주고 술과 안주를 대접했다.
가사
이때 작업꾼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약간 다르지만 톱질노래와 같은 민요를 연창했다고 한다. 이 톱질노래는 작업 장소와 성질에 따라 약간씩 다른 가사로 불린다. 보통 ‘집지을 때 부른 노래’와 ‘ 배 만들 때 부르는 노래’ 그리고 ‘관널 켤 때 부르는 노래’ 등이 있다. 톱질놀이에서는 특별한 형식을 구성할 필요는 없으며 톱질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이야어-어유하야 (후렴) 어야어-어유하야 어-어-어야도하야 (후렴) 팔십당년 늙은 사공 (후렴) 칠십년이상 늙은접군 (후렴) 백년이상 보민톱으로 (후렴) 천년목을 오려보자 (후렴) 이야어-어유하야 (후렴) 어-어-어야도야하 (후렴) 요나무 근본이 어디냐 (후렴) 태씨황제 아방궁에 (후렴) 미참하야 남아있는 (후렴) 천년송도 아니외다 (후렴) 한무제 승노반에 (후렴) 미참아햐 남아있던 (후렴) 만년송도 아니외다 (후렴) 혼원지기 자야반에 (후렴) 천왕씨가 탄강하사 (후렴) 고명하신 영두성재 (후렴) 천윤지성 품수하다 (후렴) 목덕이왕 무위화기 (후렴) 만팔천세 사랐더라 (후렴) 제주도 한라산에 (후렴) 천년묵은 아늠찬남 (후렴) 천황씨 임금하던 (후렴) 천황목이 적실하다 (후렴) 견지아조 굳센절개 (후렴) 풍우상설 변치않고 (후렴) 운월에 만건곤 할때 (후렴) 독수창창 푸렸더라 (후렴) 요재목을 베려고 (후렴) 위수강변 강태공이 (후렴) 서목수를 청해다가 (후렴) 대산에 올라 대목베고 (후렴) 소산에 내려 소목베고 (후렴) 삼읍도신 삼백윱십 (후렴) 현인군자 모여들어 (후렴) 영주산하 정의고을 (후렴) 광원면막 넓은드르 (후렴) 율여조양 버려놓고 (후렴) 긱재연포 안음찬남 (후렴) 유정주일 골라잡아 (후렴) 상중하를 잘라노니 (후렴) 태극체가 분명하다 (후렴) 윤집철중 한토막을 (후렴) 정음정양 분색하고 (후렴) 삼강오륜 인의예지 (후렴) 원형이정 마련하고 (후렴) 우의로 갈라노아 (후렴) 묵비사렴 먹술놓고 (후렴) 사상팔과 버려노니 (후렴) 삼십육중 도시춘은 (후렴) 우주에 받갓더라 (후렴) 금수강산 삼천리 (후렴) 탐라국의 우리동포 (후렴) 천황목을 오려다가 (후렴) 유수씨의 궁실제도 (후렴) 구목위수 집을지어 (후렴) 천황씨 가치 살아보자 (후렴) 만팔천세 살아를 보자 (후렴)
놀이기구
톱질놀이를 할 때는 통나무, 톱, 틀(작업대), 악기(북․장구), 허벅 등의 기구가 쓰인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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