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노래(1974,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요

종목소개

예로부터 전해오는 여러 가지 민속의례 중에서도 장례의식은 인생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통과의례이다. 장례의 절차로는 발인, 운구, 하관, 봉분 등의 과정이 있고, 이 때 불려진 노래를 지방에 따라 ‘회다지소리’, ‘상두꾼소리’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는데, 제주도에서도 역시 장례의식의 각 과정에서 불려진 노래가 몇 곡 전한다. 장례의식을 행할 때 부르는 노래를 통칭하여 만가라고 하며, 제주도의 만가에는 행상달구노래가 있다. 행상노래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이고 달구노래는 봉분할 때에 부르는 노래인데 전승되는 과정에서 달구노래는 통과의례식요의 성격과 ‘땅다지는 노래’까지 포함하는 잡역노동요로 변하여 오늘날 재연되고 있다. 제주도의 달구노래는 육지본토의 다른 지방 만가와 비슷한 내용으로, 백두산부터 시작하여 전국 유명한 산을 열거하면서 그 정기를 한곳으로 모은 묘지나 집터가 명당자리임을 강조한다. 또한 집터나 묘지의 모든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내려주도록 토지지신을 비롯한 모든 신령께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주로 노동의 피로를 덜고 작업의 능률을 올리며 흥을 돋우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구성

제주도의 만가는 장례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행상노래_ 행상노래는 장사 치르는 당일 운구하면서 부르는 노래. (2) 달구노래_ 매장 후 봉분한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 (3) 진토굿노래(솔기소리)_ 이와같은 여러 절차 중에서 특히 달구노래는 풍수리사상에 입각해 명당을 칭송하는 내용의 4․5조의 노래로 수십명의 역군들에 의해서 불리운다.

가사

노래가사는 다음과 같다.

어허랑 달구 어허랑 달구 (후렴) 어허랑 달구 삼세번 소리에 들고 놀자 (후렴) 시공아의 소리끝 보멍(후렴) 좌골를리 좌골르고 (후렴) 우골를리 우골라줍서 (후렴) 일거일등 지어를 보자 (후렴) 어허랑 달구 어허랑 달구 (후렴) 사공아이 본데 잔절 (후렴) 접군님네 힘을 빌어 (후렴) 요집터를 달와보자 (후렴) 산지조정은 곤륜산이요 (후렴) 곤륜산 줄기가 떨어져 (후렴) 백두산이 생기었고 (후렴) 백두산 줄기가 떨어져 (후렴) 금강산이 생겨있고 (후렴) 제주와서 한라산 (후렴) 한라산 줄기가 떨어지어 (후렴) 요자리가 생겼구나(후렴) 내경판을 패와놓고(후렴) 좌우를 살펴보니 (후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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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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