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통명농요(1979,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예천읍 통명동은 예천읍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4킬로미터 떨어진 외곽지 농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6개 자연부락(노티기, 웃통명, 동쪽마을, 골마을, 함기골, 땅골)의 산재부락으로서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잎담배 등 경제작물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예천읍 통명동 농요는 예천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있던 농요로 1950년대까지 계속 불리워졌으며 촌로 몇 분에 의해 다시 복원된 것이다. 예천통명농요의 특징으로는 흥겨움과 박진감 있는 율동 및 내면적으로 흐르는 해학이 있다는 점이며, 소농인 경우는 인원이 적어 농요를 부르지 않는 것이 상례이나 대농은 생활의 넉넉함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농부들을 청하여 하루를 즐기게 하며 앞소리꾼과 상머슴에게는 특별대우를 한다는 것이다.

내용

통명농요는 논농사의 시기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순서로 구성되면, 아래와 같이 실제 연행된다.

(1) 모심기 소리 (2) 모를 심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3) 논매기 소리 (4) 논을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5)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모심기소리는 ‘아부레이 수나, 이어도 어이 수여’라는 뒷소리를 부른다. ‘아부레이 수나’는 쌍의 뜻이다. 모를 심을 때에 ‘손을 맞춘다’하여 두 사람씩 어울려 서게 하는 것으로, 어울리다가 바로 아부레이 또는 어부레이 하고 부르는 것이 ‘아부레이 수나’가 되었다. 모심기가 끝나면 앞소리꾼이 ‘더움터 더움터 에헤이(우)라 더움터’하면 뒷소리꾼도 역시 같은 소리로 받는다. 여기서 ‘더움터’란 뜻은 모를 다 심어 놓았으니 움(싹)이 더 빨리 터서 잘 자라라 하는 뜻이다. 모를 심은 지 얼마 후에는 논을 매게 되는데 애벌매기 때에는 호미를 들고 일을 하니 위험성이 따라 소리가 흥겨울 수가 없다. 두벌, 세벌매기에서는 길 가던 사람도 서서 구경할 정도로 흥겹고 즐겁게 한다. 특히 두벌논매기 때는 지개돋둠(옆돌기)과 입장구를 하면서 오리삼신아라 하여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흙탕물만 지우기도 한다. 논매기소리의 특징은 뒷소리꾼에서 꼴두(꼴띠라고도 함)가 앞소리꾼의 옆에서 앞소리가 사설을 잊고 머뭇거릴 때 눈치를 빨리 채고, 뒷소리의 사설을 하는데 ‘아차 깜짝 잊었구나’ 등 여러 가지 사설이 있다. 논을 다 매고 논둑으로 나오면서 노래를 부른다. 일을 마친 즐거움으로 흥겹게 춤을 추면서 에이용 노래를 부르며 논둑을 돈다. 하루의 일이 끝나고 집으로 가게 될 때의 노래와 흥겨움은 최고조에 이른다. 상머슴은 삿갓을 뒤집어쓰고 소를 거꾸로 타고 둥실둥실 춤을 추며 농악을 울리면서 동리로 들어온다. 이때 농군들이 추는 춤은 삿갓을 들고 아무렇게나 추는 춤이지만 흉내를 내기 어려운 흥겨운 춤이다. 집에 오면 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고 마당 한가운데 모깃불을 피워놓고 마당논매기를 한다. 논매기노래의 순서에 따라 처음부터 노래를 하고 마당을 돌며 춤을 춘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도 피곤도 잊고 밤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논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예천통명농요 (1985.12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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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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