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거북놀이(1982,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충청북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거북놀이는 서해안과 한강이남 일부 지방에서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팔월 한가위 날 밤 15세에서 20세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즐겼다고 한다. 십장생의 하나인 거북은 물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장수를 비는 대상으로 믿어졌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용왕으로 상징되기도 했다. 거북은 바다에 사는 동물이지만 민물에 사는 남생이와 그 생김새가 같아 주변에서도 멀리 떨어진 음성의 남한강 주변에서도 거북놀이가 자연스럽게 생성되었다. 음성 감곡의 청미천을 중심으로 생극, 삼성, 대소, 금왕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신라시대 때부터 시작된 놀이로 추측되고 있다. 거북놀이는 전국적 분포를 가지는 지신밟기의 한 형태로 용기를 앞세우고 진행된다. 용기를 앞세우는 이유는 거북이 용의 아들이라는 설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차례를 지낸 동네사람들은 풍물을 앞세워 동네공터로 모인다. 수수잎이나 볏짚을 엮어 거북모양을 만들어 두 사람이 뒤집어쓰고 거북 역할을 한다. 놀이꾼들은 용기와 거북을 앞세워 집집마다 돌며 가신에게 평안과 공덕을 빌고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 가신에 대한 덕담을 하며 거북과 함께 질탕하게 논다. 거북놀이 덕담은 아래와 같다.

<거북놀이 덕담>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 천냥 거북아 놀아라 만냥 거북아 놀아라 즐겁게 받으시고 거북아 거북아 실컷 놀아보자 재주대로 놀아보자 형그럽게 놀아보자 천금만냥을 벌어주오 우리 거북님 벌어주소 모두가 거북님 덕택일세 지성이면 감천일세 거북님의 덕택일세 나랏님의 만수무강 백성들의 만사태평 이댁에는 여의대통 거북님아 거북님아 빌어주소 거북노래 바닷속 용궁에 용왕님은 어화둥둥 거북님아 연년세세 이 겨레를 어화둥둥 거북님아 작년에도 금년에도 비바람 고루 주사 오곡백과 풍성일세 동해의 용왕님은 인자도 하시어라 잘 오셨네 잘 오셨네 거북님아 거북님아 무엇이 좋아 찾아 왔나 기름진 땅 인심 좋아 충신 효자 날 것이다 어리석고 부지런한 우리 보러 찾아왔지 예의범절 깍듯하여 찾아왔네 찾아왔네 놀아를 보세 놀아를 보세 거북님 꼬리를 치면 천금만냥 주는거요 지신밟아 주신다네 거북님이 마당 놀면 오방잡신 도망가네 거북님의 오장이에 무엇이 들어 있어 축 늘어졌나 동해용왕 보살피어 우리 농군 편안하게 이 땅에 재앙일랑 동해바다 깊은 곳에 싹싹 버려주오 거북님아 거북님아 명년에도 후년에도 해마다 오시어서 기쁜소식 전해주소 거북님 거북님 천만수를 누리소서

관련링크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자료 연결: '거북놀이'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자료 연결: '거북놀이'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