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연신맞이굿놀이(1984,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
참여대회 |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제주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공로상 |
종목소개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어업이 주된 생활수단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제주도의 민속문화 유산도 어업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연신맞이굿놀이는 개인이나 또는 마을 공동 어로용으로 배를 새로 지었을 때 행하던 굿의 이름으로, 이와 같은 무속의례를 거치고 나서야 새로 지은 배는 출어하게 되는 것이었다. 연신이란 배의 제반사를 관장하는 선왕(船王)을 말하는데, 연신맞이굿놀이는 새로 만든 배에 바로 이 선왕신을 맞아들여 배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주술적 극 의례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굿은 초감제에서 바다에 관계되는 모든 신들과 선왕을 상징적인 율동과 사설로써 모셔 앉힌 후 마을사람들이 절을 올리고, 또 그들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태우고 나서 강태공 배목수를 다시 청해 배를 짓는 과정을 모의적으로 전개한다. 이때 배목수는 영등산의 덕 든 나무를 베어다가 배의 모형을 다시 짓는데 처음으로 베어낸 나무조각을 선왕의 신체로 삼아 배의 밑창에 모신다. 이것은 굿의 주술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용
놀이가 시작되면 먼저 기잽이가 깃발을 들고 앞장서고 수심방을 선두로 제주(祭主)․소미(小巫)․악사들이 뒤따라 들어온다. 그 뒤를 이어 동네 사람들이 배를 끌며 중앙으로 들어오는데, 그 배의 돛대 옆에는 두 사공이 서 있고 노를 젓는 고물사공과 선주 한 사람이 돼지를 통째로 올린 제단 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두 손을 합장하고 빌고 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배 내리는 소리’를 부르면서 배를 끌고 들어와 놀이판이 시작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굿이 진행된다. (1) 제단설비는 마을 사람들이 일어서서 제단으로 가서 제물 진설을 하는 순서이다. (2) 초감제는 수심방이 신칼과 요령을 들고 나와서 제단에 3배를 드리고 용왕과 선왕신에게 제를 올리는 연유를 창하고 베포치는 춤을 추는 것이다. (3) 군문열림에서는 수심방이 격렬한 무악에 맞춰 도랑춤을 추면서 神宮의 문(군문)을 여는 동작을 연희로써 보여준다. (4) 신청궤는 수심방이 왼손에 쌀을 가득담은 ‘산대’를 들고 오른손에 ‘신칼’을 들어, 이 신칼로 쌀을 조금씩 뿌리면서 한쪽에 마련된 ‘대령상’ 앞으로 가서 신을(龍王, 船王) 청해 제단으로 모셔 들이는 순서이다. 이를 2회 반복하고 나서 다시 마을 토지관을 청해다 모시는 신청궤를 할 때에는 수심방이 마을 토지관(堂神)의 상징인 ‘팔찌거리’(오색천)를 팔목에 묶고서 격렬한 도랑춤으로 당신을 청해 모신다. (5) 삼헌관 절 시킴은 바로 마을의 대표 세 사람이 제단 앞으로 와서 절하고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한데 모은 소지도 태워 올리는 순서이다. (6) 요왕질(龍王路) 침을 할 때는 놀이마당 가운데에 두 줄로 20개의 댓가지를 꽂아 놓고 심방은 용왕과 바다신들이 올 길을 치워 닦는 동작을 갖가지 춤과 행동으로 재미있게 보여준다. 댓가지를 꽂아놓는 것은 험한 바다 밑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7) 용왕문 열림에서는 치워 닦은 길 앞으로 삼헌관을 불러다 꿇어 앉히고 여러 문마다 인정(紙錢)을 걸면서 차례로 댓가지를 뽑아 나간다. (8) 강태공 배목수 청함은 연신맞이굿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배 앞에 선왕상을 차려놓고 수심방이 한 손에는 신칼, 한 손에는 향로를 들고 신청궤를 하고 난 후 다시 향로만 제상에 놓아두고 그 대신 선왕기를 손에 들어 다시 또 신청궤를 하는 순서이다. 이어서 선왕기를 놓아두고 강태공 배목수를 불러 사설과 대사로 새로 만든 배에 연신을 맞아들이는 의식을 진행한다. 배목수가 도끼를 들고 배의 이물과 고물을 왔다갔다하며 나무 베는 시늉의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면 동네 사람들도 합창한다. 마침내 강태공 배목수가 닻줄을 끊고 동네 사람들은 씨뿌림을 계속하며 모두들 춤을 덩실덩실 추다가 뱃노래가 이어지면 배를 바다로 진수하게 되는 것이다.
놀이기구
이 놀이는 진행할 때 새로 만든 배와 제단을 차릴 제상․제물․대나무(요왕길 상징)․소지․쌀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북․설쇠․징․장고 등의 악기와 요령․신칼․오색천․기타 복색 등의 무구도 필요하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 요약 |
---|---|
DOC_1984_제2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출연작품_연신맞이굿놀이_프로그램북.pdf |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작품 연신맞이굿놀이 프로그램북 |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