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불싸움놀이(1985,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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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
참여지역 | 제주도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장려상 |
종목소개
북제주군 조천면 와흘리와 대흘리는 인접한 마을로 이들 두 마을 주민들은 공동으로 본향당신을 모셔왔다. 그러다보니 서로 당 관리권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갈등과 의견대립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두 마을 주민들은 놀이경쟁을 통하여 당 관리권을 차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는데, 이것이 바로 두 마을간의 불싸움놀이로 정착했다.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이면 마을공동의 당제를 열어 한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가정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한편 불싸움놀이의 승부로 당산인 이씨 할망을 한해 동안 모실 자격을 가름했던 것이다. 불싸움놀이는 육지의 다른 지방에서도 쥐불놀이 등의 형태로 인접한 마을 간에 많이 행해져 왔지만 조천면 와흘리, 대흘리 두 마을의 불싸움놀이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마을공동제 형식으로 치러진 매우 드문 예이다. 당신을 모시기 위한 두 마을의 대결은 평화적이고 선의적이었으며 대립보다는 마을 주민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한편 마을의 단결을 꾀하는 계기가 되었다. 불싸움놀이는 힘과 힘이 직접 대결하는 생동감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제주도의 다른 민속놀이가 무속적, 의례적 성격이 강한 것에 비해 독특하다.
내용
이 놀이는 다음과 같은 17가지 장면으로 구성된다. (1) 입장: 본향기․영기 등을 앞세우고 수심방․소무․악사․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열을 지어 입장한다. (2) 제단도열: 원형으로 도열한 주민들이 서로 인사를 올리고 일전의 태세를 취한다. (3) 꽃춤: 공원의 절이 끝나면 담불소리에 맞추어 마을처녀 4명의 꽃춤이 이어진다. (4) 아랫마을 주민등장이 등장하고 (5) 양 마을이 대치하여 불싸움이 발단이 되는 시비조의 대화가 오고간다. (6) 장사 술 뿌림: 윗마을 장사 2명이 술항아리를 들고 나와 바가지로 술을 떠서 “하늘귀신도 먹엉갑서”, “땅귀신도 먹엉갑서” 하면서 동서남복으로 술을 뿌린다. (7) 유래에 대한 시비: 본격적인 대결을 제의하는 대화가 오고간다. (8) 불싸움놀이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9) 불싸움놀이를 개시한다. (10) 밧줄과 통나무를 연결하여 (11) 본격적인 힘 대결에 들어가면 양쪽 마을 사람들이 모두 대형밧줄을 잡고 줄당기기를 하는데, 당(堂) 관리권을 뺏고 잃는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다. (12) 당 관리권 이양: 대결 전의 약속을 확인하고 진 동네에서 이긴 동네로 당 관리권이 넘어가는 과정을 대화로 펼친다. (13) 당집 옮김: 이긴 쪽 마을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윗마을에서 모시던 이씨할망 당집을 아랫마을(이긴 마을)로 옮긴다. (14) 승․패자 화합: 이긴 마을 사람들이 진 마을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화합을 다진다. (15) 군무: 대결을 끝내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양쪽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악기소리에 맞추어 흥겹게 춤을 춘다. (16) 하직인사: 춤을 추다가 징소리에 맞춰 “하직이요” 하는 호령이 떨어지면 모두 땅에 엎드려 하직인사를 올린다. (17) 징소리에 맞춰 인사를 끝낸 후 주민들은 빠른 동작으로 놀이판을 정리하고 악기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놀이판을 퇴장한다.
놀이기구
놀이를 하기 위해 밧줄, 통나무, 당집모형, 악기(징․쇠․북․장고 등), 각종 기, 기타복색 등이 필요하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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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_1985_제26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불싸움놀이.pdf | 제26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불싸움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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