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물놀이(1987,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무용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제주도의 연물놀이는 민속무용 분야의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연물놀이는 제주도식 사물놀이를 말한다. 이는 제주도 무당굿놀이의 하나로써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무악기로 흥겨운 가락을 연주하면서 펼치는 무속놀이이다. 신앙적 측면에서 보면 각박한 풍토와 거친 바다와 싸워온 제주도민의 생활 속에서 형성된 속신의 성격이 담겨 있고 예술적 측면에서 보면 음악, 문학, 무용, 연극의 종합 예술적 체계가 융해된 것이 바로 제주도의 무당굿이다. 연물놀이는 이러한 무당굿 형식의 놀이에서 파생한 제주도적 사물놀이이다. 연물놀이에는 네 가지 악기가 사용되는데, 북, 대영, 설쇠, 장귀가 그것이다. 연물놀이는 삼석울림연물, 도업연물, 감상기연물, 본향드림연물, 향로 및 술잔연물, 도랑연물, 수룩연물, 푸다쉬연물, 연물연주, 북춤의 10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삼석울림연물(늦은석)은 북, 설쇠, 대영을 느리게 울리면서 신에게 정중히 절을 하는 춤을 춘다. 도업연물(늦은석 및 중판)은 점점 빨라지며 하늘과 땅이 열리는 내용이다. 감상기연물(중판 및 잦은석)은 보통빠르기에서 아주 빠른 연물로 연주되며 신이 당도하여 문을 열고 닫는 내용의 춤을 춘다. 본향들임춤(잦은석)은 제주도의 본향신을 모두 청하는 과정이다. 향로 및 술잔연물(중판에서 잦은석)은 사방팔방으로 부정을 없애고 일만팔천 신위에 담배를 권하는 춤이다. 도랑연물(잦은석)에서는 춤이 절정을 이루는데 다섯 명이 격렬하게 춤춘다. 수륙연물은 일곱사람이 춤추며 신에게 염원을 축수한다. 푸다쉬연물은 북과 장귀로 잔잔하게 연주하다가 차츰 잦은석으로 넘어간다. 푸다쉬춤은 모든 잡귀를 쫓아내는 것을 상징한다. 연물연주는 네 가지 연물을 총동원해서 늦은석 중판에서 잦은석으로 연결되다가 다시 늦은석으로 돌아간다. 북춤은 북만 사용하여 독주한 후 수룩연물로 연결된다. 이 과정은 신을 환송하는 방구삼채의 뜻이 담겨져 있다. 서우젯연물(끝맺음)은 모든 출연자가 원대형으로 청중에게 인사하고 끝을 맺는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