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회 개요

구 분 내용
행사명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최일 1987. 09. 29 ~ 30
개최지역 경기도
개최장소 안양시 공설운동장/수원시 실내체육관
참가종목 (참여인원) 19개 종목 (총 1,640여 명)
주관 경기도

참가종목 정보 및 수상

일반부

참여팀 지역 종목명 참여단체 분야 단체상 개인상/공로상
경기도 여주쌍용거 줄다리기 민속놀이 대통령상
충청북도 보은흰돌물다리기 민속놀이 국무총리상
인천시 서해안일노래 민요 문공부장관상
경상북도 청단놀음 민속극 문공부장관상
대구시 욱수농악 농악 문공부장관상
강원도 인제숯든골숯굽기 민속놀이 문공부장관상
제주도 연물놀이 무용 문공부장관상
서울시 경복궁지경닺이 민요 공로상
전라북도 옥구상작농악 농악 공로상
충청남도 청양동화제 민속놀이 공로상
부산시 다대포후리소리 민요 장려상
경상북도 용암포풍어제 민속놀이 장려상
전라남도 강진베틀놀이 민속놀이 장려상
평안남도 서도소리경사거리 민요 개인상 (김광숙)
경기도 김포두레농요 민요 개인상 (윤덕현)
경상남도 울산물당기기놀이 민속놀이 개인상 (조규찬)
황해도 해주검무 무용
함경남도 북청사자놀음 민속극
함경북도 재가승마을극놀이 민속극

개요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1987년 9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양시 공설운동장에서 李雄熙문공장관, 金庸來경기도지사 등 관계인사와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되었다.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남양주군 양정초등학교 농악단의 식전 공개 행사와 근명여상의 부채춤, 여주 자영농고의 취타대, 관양여중의 민속춤이 펼쳐졌으며, 정오부터 전북 옥구의 상작농악을 시작으로 경연에 들어갔다.
민속예술경연대회를 경연위주에서 벗어나 민속 축제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멋과 신명의 한마당’이란 주제를 내건 주최측은 축제적 분위기를 위해 대회 마지막 순서에 1천6백40여명의 출연자 전원과 시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한마당 놀이판을 마련하였다. 또 이번 대회 주관도인 경기도는 행사전날인 28일 안양시에서 正祖大王陵행차 演示(28일 오후 3시 안양공설운동장)와 경축불꽃놀이 등 전야제 행사를 통해 민속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으며 대회기간 중 경기 名唱祭, 경기 연극제, 문인시화전, 민속심포지엄, 수원시향 경축연주회, 전국사진공모전, 수원시립합창단 공연, 전통풍물시장 개설 등 10여 개의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안양시 공설운동장(마당종목)과 수원시 실내체육관(무대종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북5도를 포함, 전국 18개 시․도의 19개 단체가 경연에 참가하였으며, 전년도 대통령상 수상 종목인 경기도의 강화용두레질 노래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종목 3개 등 모두 4개 종목이 시연되었다.
금년대회에는 특히 새로 발굴된 민속이 많았는데, 전체 19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처음으로 재현되는 종목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처음 발굴되어 경연에 참가한 신규종목은 경복궁 지경닷이, 다대포 후리질소리, 대구 욱수농악, 김포 두레농요, 여주 쌍용 거줄다리기, 인제숯둔골 숯굽기, 보은 흰돌줄다리기, 청량동화제, 옥구 상작농악, 강진 베틀놀이, 울산 물당기기놀이, 제주 연물놀이, 해주검무, 용암포 풍어제 등이다.
전체 19개 경연팀 가운데 민속놀이가 8개 팀, 민요 5개 팀, 농악 2개 팀, 민속무용와 민속극 각 2개 팀이었다. 민속놀이로는 여주쌍용거줄다리기, 인제숯든골숯굽기, 보은흰돌물다리기, 청양동화제, 용암포풍어제, 울산물당기기놀이, 강진베틀놀이, 북청사자놀음이 참가하였고, 민요는 민요 경복궁지경닺이, 김포두레농요, 서해안일노래, 다대포후리소리, 서도소리경사거리 등이 출전하였다. 이외에 농악으로는 욱수농악과 옥구상작농악, 민속무용인 연물놀이와 해주검무, 민속극으로 청단놀음, 재가승마을극놀이가 각각 출품되었다. 문공부는 우수민족 예술발굴 및 전승의욕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문공부장관상 이상의 수상종목에 대해 상금 외에 별도의 전승보존금(대통령상 5백만원 국무총리 및 문공장관상 2백만원)을 지급하였다. 이에 따라 28회부터 대통령상은 1천만원, 국무총리상은 5백만원, 문공장관상 3백만원으로 상금이 대폭 인상되었다.

논평 및 특기사항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상금 1천만원)은 경기도의 민속놀이 여주 쌍용 거줄다리기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상금 5백만원)은 충북의 민속놀이 보은 흰돌 물다리기가 수상하였으며 각 부문별로 수상된 문공부장관상(상금 각 3백만원)에는 민속무용의 제주 연물놀이, 농악의 대구 욱수농악, 민속극 부분에는 경북 청단놀음, 민요 부문에는 인천 서해안 일노래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개인연기상(경기도지사․상금 각30만원)은 민요의 평남 김광숙, 경기 윤덕현, 민속놀이로 출연한 경남 조구찬 등이 수상하였으며, 문예진흥원장상(상금 각60만원)은 민요 서울 경북궁지경닺이, 민속놀이 청양 동화제가 차지하였다. KBS사장상(상금 60만원)은 전북옥구상작농악, 문화원연합회장상(상금 40만원)은 평북용암포풍어제, 예총회장상(상금 각 40만원)은 전남 강진베틀놀이, 부산 다대포후리소리가 수상하였다.
제28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는 큰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대회의 특이한 점으로는 14개 발굴종목이 참가했다는 점과 전승보존금 지급을 신설하였다는 점, 경기도 출연팀이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년 연속 대상 수상은 28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종목들은 내용이나 구성 면에서 큰 잘못 없이 정리됐고, 짜임새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지나친 과장과 꾸밈으로 소박성을 잃었고 원형에서 멀어진 경향도 없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농악 부분의 대구 욱수농악은 개인기가 뛰어났고, 굿가락에 특징이 있었으며, 민요부문의 서해안 일노래는 구성의 다양성과 자연스런 덧배기춤이 눈길을 모았다. 민속놀이 부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성황을 이루었다. 내용이나 연희에서 큰 성과를 보인 종목은 여주 쌍용 거줄다리기였는데, 무려 385명의 인원이 나와 운동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민속무용 부문의 제주 연물놀이는 제주의 민속무용을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민속극의 경북 청단놀음은 고증이 잘 됐고 그런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최창민 문공부차관, 임동권(중앙대, 심사위원장), 장주근(경기대), 최종민(정문연 예술연구실장), 강한영(판소리학회장), 신찬균(문화재위원), 예용해(문화재위원), 최범훈(경기대), 윤미용(국악고 교장)이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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