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지경닺이(1987,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공로상

종목소개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한 경복궁 지경닺이팀은 1987년 제2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새로 발굴한 작품으로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경복궁 지경닺이란 서울, 경기도 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일노래의 하나로 1800년대 중엽 경복궁 중건 때(1865년 연검도감을 세움) 불려졌다고 전한다. 집을 지을 때 집터를 고르면서 또는 기둥을 세울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면서 부르는 지경소리는 이와 유사한 경우의 하나인 무덤을 만들 때 부르는 달궁소리와 함께 전국 어디서나 전승되고 있다. 지경닺이의 유래를 밝히는 소상한 문헌기록은 없으나 아마도 인간이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경복궁 지경닺이의 경우 옛날이야기처럼 경복궁 대역사의 애환과 함께 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려졌던 일노래들이 하나 둘 잊혀 가는 이때에 경복궁지경닺이소리는 우리 민족의 살아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하나이다. 조선조 나라의 중흥을 외치며 대 역사의 현장에서 불려진 일노래답게 경복궁지경닺이는 중부지방의 다른 민요들과는 달리 씩씩하고 흥겹다.

내용

(1) 초지경_ 영기를 선두로 대기, 종기, 오방기, 풍물잽이(농악대), 지경꾼(지경돌을 들고 온다)의 순서로 일터로 들어온다. 각자 방위에 맞게 오방기를 세우면 지경닺이가 시작된다. 모가비가 앞소리를 내면 지경꾼들은 일제히 ‘어여라 지경이야’하고 후렴을 받으면서 장단에 맞춰 지경돌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중간에 흥을 돋우기 위해 발림춤을 추기도 한다. (2) 마당놀이_ 초지경이 끝나면 마당놀이를 한다. 양산도, 방아타령, 잦은방아타령을 이어 부르면서 지경줄을 잡고 춤을 추는데 지경돌은 후렴에서만 올렸다 내렸다 한다. 지경꾼들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질수록 지경은 힘차게 다져진다. (3) 잦은지경_ 마당놀이에 이어 잦은 지경닺이 소리를 한다.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빠른 동작으로 지경을 다진다. 일을 마무리 지으면서 경복궁타령을 부르고 춤을 곁들인 풍물놀이로 한껏 흥을 돋운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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