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검무(1998,광주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광주시
분야 무용
수상(단체상) 노력상

종목소개

유래

광주 지역에 전승되어 온 검무(劍舞)를 재현한 것이다. 검무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헌상으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最古)의 검무는 황창무(黃倡舞)라 일컫는 신라시대의 검무이다. 신라의 황창무로부터 비롯된 검무는 고려 말까지 지속되면서 주로 궁중의 연향(宴享)에서 공연된 것으로 확인되지만, 그 이후에는 전승이 중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시의 검무는 ‘가면동자무검희(假面童子舞劍戱)’라 하여 가면을 쓰고 추었던 춤이어서 오늘날의 검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조선조에 들어오면서 검무는 그 이전과 다르게, 가면을 쓰지 않는 춤, 기녀들이 추는 춤으로 변모되었다. 기존의 검무가 각 지방의 교방청(敎坊廳)으로 들어가면서, 기녀들의 교방춤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검무로는 진주검무, 통영검무, 평양검무, 해주검무, 함흥검무, 서울검무, 밀양검무, 호남검무 등이 있는데, 모두 교방춤으로 전승되었던 검무들이다. 이들 중 진주검무, 통영검무, 호남검무, 평양검무, 서울검무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전승되는 대표적인 검무이다. 호남검무에 대해서는 상고시대에 전투에서 신에게 감사하고 승리하여 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 추었던 전투무용에서 유래한 무기무용에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이후 호남검무는 권번, 국악원을 통해 전수되어 왔다고 한다.

특색

호남검무는 호남의 권번에서 추어졌던 춤으로, 한진옥이 춤을 잇고 있다. 춤이 느린 염불장단에서 시작하여 빠른 타령장단으로 연결되는 것은 진주검무와 동일하나, 아기자기한 춤사위가 많아 비교적 단아한 자태를 보여주는 특색이 있다. 그리고 홍색 치마에 색동저고리를 입고 적색 전립을 쓴다는 점, 손에 막대를 들고 긴 한삼을 끼워 춤을 춘다는 점에서 진주검무와 차이가 있다. 호남검무는 대체적으로 시원시원하고 활발하고 경쾌하다. 칼 놀이가 전투적이고 대범하여 화려하고, 동작마다 호남지역만의 특색을 보인다. 특히 ‘우마발사위’는 소와 말이 번갈아가며 뛰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호남평야의 농경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면 사위’와 ‘쌍오리사위’는 서로 대립과 화합을 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힘찬 기상과 평화를 보여준다.

구성 및 내용

연행 시에는 홍색 치마에 색 저고리, 남색쾌자를 입고 가슴에 홍색전대를 맨다. 또 이마에는 검정 띠를 두르고 적색 전립을 하 저고손에 긴 색동 한삼을 낀다. 무구로는 목이 돌아가는 칼을 사용한다. 반주 장단은 ‘염불 장단 → 도드리 장단 → 타령 장단 → 빠른 타령 장단 → 타령 장단’의 순으로 진행되며, 악기는 장고 1대, 북 1대, 향피리 2대, 대금 1대, 해금 1대로 편성되어 있다. 한편 춤사위는 한삼 뿌리기, 우마발 사위, 일자 펴기, 팔 사위, 겨드랑 사위, 숙인 사위, 머릿 사위, 면 사위, 손목 떨구기, 진격 사위, 인사 사위의 순으로 진행된다.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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