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별상물림굿(1999,인천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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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인천시 |
분야 | 민요 |
수상(단체상) | 노력상 |
종목소개
유래
인천 지역에 전승되는 별상거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종목이다. 별상거리란 병을 쫓아내기 위하여 하는 굿의 명칭이다. 과거, 마마는 아주 무서운 병 중 하나였다. 가끔씩 마을에 마마(천연두)나 홍역이 창궐할 때가 많았으므로, 마을에서는 대동굿을 하면서 마을에 마마가 들어오지 않게 막아달라는 기원을 드렸던 것이다. 또한 이 굿은 마을에 마마가 창궐했을 때 병을 치유하는 기능을 하는 병굿의 일종이기도 했다.
특색
별상신은 호국에서 온 마마를 다스리는 여신을 뜻하며, 물림굿이란 별상신을 잘 대접하여 마마가 창궐하지 못하게 돌려보내는 굿이다. 이 별상신을 물리기 위한 굿은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데, 황해와 한강 이북의 경기 북부에서는 ‘별상굿’, 동해안에서는 ‘손님굿’, 진도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에서는 ‘손굿’이라고도 한다. 지방마다 부르는 명칭은 각각이나, 마마를 몰아내는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유사하다고 하겠다. 물론 인천 강화도 교동의 별상물림굿에는 다른 지방의 별상굿과 구별되는 특징도 있다. 대부분의 별상굿은 개인굿으로 진행되지만, 교동의 굿은 대동굿에 포함되어 행해진다. 마마뿐만 아니라 마을의 다른 우환거리도 이 과정 중에 주민들이 대동단결하여 물리친다. 공동체적 일치감을 보여주면서 이웃 간의 반목을 해소하고, 마을의 번영과 개인의 발전을 위해 해원상생(解寃相生)하는 것이다. 이 굿은 마을 단위의 대동굿의 형태이므로 놀이 형태를 갖춘 흥이 나는 굿판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 굿은 다른 대동굿과 같다. 또한 개인이 하는 굿엔 집단적인 놀이 형태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 나름대로 무녀와 장고가 주고받는 재담 속에서 익살스러움과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하겠다.
구성 및 내용
교동 별상물림굿은 보통 정월 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진다. 보통 대동굿은 당산에 모셔진 당 앞에서 굿을 하지만, 교동에서는 당산에 당이 없기 때문에 짚으로 만든 낫가리당이 있었다. 산중턱에 산신당과 초신당이 있는데, 그 아래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자손당, 자손당 아래 굿당을 차리고 그 아래에 서낭당, 목신당, 수살당이 자리를 잡는다. 굿거리는 신청을 울리고, 산을 맞이하고(상산맞이), 초부정거리에서 마마가 동네에 들어 왔음을 알리는 공수가 내려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음 칠성거리에서 잔 내림으로 이를 확인한다. 칠성거리를 주관하는 만신이 마마를 물려 내는 내용의 무가를 하고 춤을 추고 난 뒤 공수를 내리는 동안 별상마누라가 내린 만신은 동네 사람들의 마마를 씻어 물려 낸다. 그런 후 동네 사람들은 마마 신을 상징하는 검은 콩 시루를 머리에 이고 나와 띠배에 이를 싣는다. 띠배에는 처녀, 총각의 허수아비가 위치해 있다. 동네 사람들이 콩시루를 띠배에 실어 띠배를 바다에 띄워 보냄으로써 마마신을 돌려보낸다. 띠배를 바다에 멀리 보내면 마을 사람들은 마마신을 보낸 것을 축하하며 한바탕 노래하고 춤추며 잔치를 벌인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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