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정보
평촌지경다지기놀이(2001,대전시)
종목 개요
구 분 |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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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회 | 제42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
참여지역 | 대전시 |
분야 | 민속놀이 |
수상(단체상) | 장려상 |
수상(개인상) | 연기상 (유동식) |
종목소개
유래
대전 지역에 전승되어온 집터 다지기 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대전 평촌지역의 지경다지기는 단순히 땅을 다지는 행위가 아니라 지신(地神)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이었다. 이는 지신이 선조들의 신앙과 풍수사상 속에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기능했기 때문이다.
특색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 다지는 소리와 놀이로 결실을 보게 되는 이 노동은 바로 그 자체가 신앙과 노동, 삶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평촌의 지경다지기에는 조상들의 생활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협동심과 노동에 대한 신앙심, 그리고 공동체적 놀이문화의 건전성이 내포되어 있다.
구성
(1) 길놀이․횃불입장 (2) 샘굿(井祭) (3) 개토제(開土祭) (4) 터잡기 (5) 가래질 (6) 지경다지기 (7) 놀이마당
내용
(1) 길놀이․횃불입장_ 집주인과 지관이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을기, 영기, 농기, 오마루기를 앞세우고 지경다지기에 필요한 횃불, 가래, 지경석, 지경목등을 준비하여 풍물소리에 맞춰 입장한다. (2) 샘굿(井祭)_ 마을 어귀에 있는 샘에 다다르면 마을의 수맥과 샘물을 걱정하고 농사와 집터의 안녕을 기원하는 샘굿을 올린다. 여의주 바위와 그 아래에서 솟아나는 마을의 샘에서 독특한 평촌마을의 전통가락에 맞춰 샘굿을 진행한다. (3) 개토제(開土祭)_ 삼색실과와 시루떡, 고기 등을 푸짐하게 장만하여 제상을 마련하고 집주인은 제관이 주재하는 제상에 가서 삼배를 올려 술을 이곳저곳에 뿌린다. 그 후 제관이 토지신의 노여움을 풀고 지은 집의 안녕을 비는 축원을 올린다. (4) 터잡기_ 집 지을 터에 다 다르면 주인의 요청에 따랄 횃불 가운데로 들어선 지관이 땅을 둘러보고 집터를 잡고 나서 이 땅이 명당임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5) 가래질_ 개토제가 끝나고 나면 지관이 잡은 터에 지경꾼들이 모여들어 가래질 준비를 한다. 가래는 조선 가래로 하여 한 줄에 1명씩 붙어 한 가래 당 총 3명이 배치되는데, 이러한 가래를 12틀 정도 준비하여 12개조 36명이 사방에서 작업을 한다. 이 때 선소리꾼이 “동네 사람들, 가래질하러 가세”하고 소리치면서 가래질 작업을 지휘한다. 선소리꾼이 부르는 소리는 가래질소리로 다함께 선소리에 맞춰 후렴을 받으며 가래질 작업을 율동미가 넘치게 진행한다. 횃불은 계속 땅 고르는 작업을 밝히기 위해 반원형으로 둘러싸고 불춤을 추면서 소리를 함께 받는다. 주춧돌을 놓을 자리에 구덩이를 파 자갈을 넣은 후 여럿이 작대기로 주춧돌 자리를 다지고 그런 후 집의 면적을 표시하는 말뚝을 박아 지경 다질 준비를 한다. (6) 지경다지기_ 가래질이 끝나고 지경을 다지기 위해 지경석을 4명이 목도에 메어 짊어지고 목도소리에 맞춰 지경석을 집터로 옮긴다. 지경석이 집터 중앙으로 옮겨지면 지경끈을 매는데, 지경줄은 12명이 들 수 있도록 메어 12지간의 방향으로 늘어서 지경 다질 준비를 한다. 선소리꾼이 사물소리에 맞춰 지경소리를 메기면 지경줄과 횃불을 든 마을 사람들이 소리를 받아 지경다지기를 시작한다. 집주인과 지관, 제관은 주위를 돌며 가무 음주로 춤사위를 뽐내고 흥을 돋워주고, 횃불은 집터를 반원형으로 둘러싸 지경다지기가 잘되도록 주위를 밝혀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7) 놀이마당_ 지경다지기를 다 끝낸 후 집주인 푸짐하게 차려낸 음식을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으면서 집안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한바탕 놀이마당을 가진다. 마을기, 영기, 농기, 오마루기를 둘러싸고 풍물과 가래질꾼, 지경꾼,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신바람 나게 노는 것이다. 이때 마을 촌로들의 재기인 고무신 춤과 어깨춤, 지경장다리춤 등이 멋지게 어우러지는데, 한바탕 신바람 나게 놀고 난 후에 마을기, 농기, 영기, 오마루기를 앞세우고 지경다지기에 쓰인 횃불, 가래, 지경석등을 챙긴 후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여흥을 즐긴다.
놀이기구
횃불, 가래, 지경석, 지경목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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