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부녀농요(1972,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국무총리상

종목소개

유래

전남 해남군의 서부에 돌출한 화원반도에 위치한 우수영은 지난날 전라우도 수군절도영이 소재했던 곳으로서 명량해전의 승첩지로 유명하다. 아울러 강강술래, 고싸움, 짱치기 등의 많은 민속놀이와 민요가 전승되어 오는 민속의 고향이기도 하다. 폭이 협소한 구릉성 반도인 화원반도는 수원이 극히 메말라 예로부터 전형적인 밭농사지대였다. 그리고 이 고장의 여성들은 ‘들에서 낳아 들에서 죽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밭농사에 관계되는 노동을 전적으로 도맡고 있다. 밭을 골라 씨를 뿌리며 김을 매는 작업에서 수확 후의 타작과 방아찧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작업을 품앗이의 협업적인 작업에 의해 일관되게 처리해낸다.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면서 목청이 고운 여자가 선소리를 메기면 전원이 받는소리를 합창한다. 남도의 유연하고 구성진 정서가 넘치는 굴곡지고 틉틉한 후렴의 합창이 들녘에 메아리치는 동안에 그 많은 일을 처리해내고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게 된다. 장구한 세월, 촌락 공동체의 일체감을 지탱하여 온 협동과 상부상조의 원천이면서 노동의 고달픔을 잊게 하여 주던 노동요가 이제 급격한 시대의 변천으로 인하여 급속한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이에 민속예술경연대회를 계기로 우수영지방에 전승되어 오는 전작에 관계된 부녀노동요를 일괄하여 하나의 체계 속에서 정리한 것이다.

특색

우수영 지방에서만 전승되어 오는 부녀자들의 전작관계의 노동요로서 작업단계에 따라 각기 다르게 가창된다. 가락이 다양하고 여음이 유연하며 굴곡져서 매우 구성지다. 서남부의 해안에서와 도서 지방에서 널리 불리는 둥덩애타령은 우수영 지방에서는 놀이와 복합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것은 이 지방에서 성행하는 강강술래와 유사한 원무이지만 그것보다 발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함박으로 장단을 치는 것은 다른 민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색있는 소리이다.

구성

(1) 길노래 (2) 들노래 (3) 돌개노래 (4) 방아타령 (5) 둥덩애타령

내용

(1) 길노래_ 작업을 나갈 때와 들어올 때 부르는데, 그 가락이 매우 흥겹고 구성지다. (2) 들노래_ 김을 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이 고통을 잊기 위해 꺾는 노래를 흥겹게 부른다. 목청이 고운 여자가 상황에 맞는 사설을 구성지게 메기면 전원은 흥겹게 꺾어 넘어가는 여음을 합창한다. (3) 돌개노래_ 농작물의 탈곡에 없어서는 안되었던 도리깨를 써서 탈곡을 하면서 부른다. 넓은 마당에 보릿단을 펼쳐 놓고 두 줄로 서서 구슬땀을 흘리며 도리깨질을 하는데, 이때 부르는 노래이다. 가락과 여음이 유연하면서 경쾌하다. (4) 방아타령_ 방아타령은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된 노동요로서 사설과 가락이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우수영지방의 방아타령은 길고 구성지며 흥겨운 여음의 가락이 매우 뛰어나다. (5) 둥덩애타령_ 둥덩애타령은 전남의 서남 해안과 도서지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노래로서 여성들의 무요이다. 다른 지방에서는 노래만이 전할 뿐이고, 놀이는 소멸되었으나, 우수영지방에서는 노래와 함께 강강술래와 유사한 원무를 춘다. 주로 농경의례가 집중된 정월 보름, 백중, 한가위 등의 밝은 달밤에 넓은 마당에서 악기에 맞춰 ‘고사리 꺾기’, ‘가마둥둥’, ‘덕석말이’ 등의 대형을 엮으며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때 목청이 좋은 여자가 선소리를 메기면 전원이 구성진 여음을 합창한다. 시, 노래, 춤이 일체가 되어 놀게 되는 이 놀이는 강강술래와 함께 고대에 기원한 농경무용인데, 강강술래보다 훨씬 무용화되어 발달된 형태이다.

놀이기구

둥덩애타령을 부를 때 함박이라는 원시 타악기가 사용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우수영부녀농요 (1987.08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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