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수영어방놀이(1973,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좌수영어방놀이는 조선시대에 좌수영이 부산의 수영지방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수영지방은 넓은 들을 가로지르는 수영강이 있어 토지가 비옥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섬과 만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예로부터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고려시대에 풍부한 해․륙산물을 탐한 왜구들의 침입 때문에 염장관을 상주시키고 군사를 배치시키기도 하였다. 조선 선조 15년에는 남서방비를 튼튼히 하고자 울산 개운포소재의 경상좌수영을 수영지방으로 옮겨왔으나 임진왜란으로 폐영이 되었다. 그 후 영은 다시 복구되었으나 인조 14년에 홍수로 인해 이웃 감만이포로 이영되었는데 효종 3년에 다시 수영으로 되돌아와 성과 군항을 축조하기 시작하여 현종 11년에 완성, 이후 갑신정변 때까지 300년 동안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으로 있었다. 수영은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조건 때문에 어자원이 풍부하여 부산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어업의 발달을 본 곳이다. 좌수영설치에 따른 수군의 부식문제의 해결과 어업진흥을 위해 어로작업을 협업화시킨 어방을 만들었는데 이 어방에서는 어로작업에서 생기는 피로와 지루함을 잊게 하고 작업을 능률을 올리기 위해 설소리, 맞는소리 등의 어방요를 불렀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 어방요가 언제 만들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이 시기부터 전래되어 오던 어방요를 1970년에 와서 재현한 것으로 고기를 잡는 과정을 놀이로 구성한 일종의 어로노동요이다.

이러한 좌수영어방놀이의 특색으로는 엄격한 작업규율 속에서 행해지므로 협동과 단결심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승부를 전제로 하지 않는 집단놀이로서 노래를 위주로 한 민요․무용의 성격이 짙다. 후리질과 같은 어로요가 사라져가고 있는 때에 이 어방놀이는 어로요의 전승과 더불어 조상들의 어로작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용

좌수영어방놀이는 (1) 내왕소리, (2) 사리소리, (3) 가래소리, (4) 칭칭이소리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첫째마당 : 내왕소리_ 후릿그물의 양쪽 끝, 다불줄에 연결하기 위한 줄을 만들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앞소리를 하는 사람이 왔다갔다하며 작업을 독려하는 가운데 노래를 한다. 이 때 뒷소리는 합창하되 한 조에 우두머리를 한 사람씩 정해놓는다. 큰 줄을 꼴 때 부르는 겹소리와 작은 줄을 꼴 때 부르는 홀소리가 있다. (2) 둘째마당 : 사리소리_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후리질하며 부르는 소리로 북잡이와 선소리꾼 이외의 사람들은 요대를 두르고 양쪽 줄에 7,8명씩 붙어서 줄을 당긴다. 뒷소리의 후렴은 ‘오-호 사리여’이다. (3) 셋째마당 : 가래소리_ 잡은 고기를 어대에서 풀어 내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뒷소리는 일률적으로 ‘오-호 사리여’이다. (4) 넷째마당 : 칭칭이소리_ 어부전체가 한데 어울려 작업한 도구를 든 채 원형을 만들어 가무를 즐기는 것으로 풍어를 자축하는 유흥요이다. 뒷소리는 ‘겨지나 칭칭노네’로 반복해서 받는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좌수영어방놀이 (1978.05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73_제14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좌수영어방놀이_수영야류_사자담보놀이_팜플렛.pdf 제1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좌수영어방놀이 수영야류 사자담보놀이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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