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야류(1974,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민속극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수상(개인상) 개인상 (박남수)

종목소개

수영야유는 통영, 고성의 오광대, 동래야유와 더불어 현존하는 한국가면극 중에서 영남형에 속하는 놀이이다. 구전에 의하면 수영은 약 200년 전에 당시 좌수영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짐을 실은 배는 낙동강 중류의 큰 포구였던 밤마리를 경유하였고, 수영야유는 이 군량선에 편승한 교역상인들에 의해 도입되었다고 하며, 일설에는 수사(水使)가 광대패를 잡아다가 연희한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밤마리는 낙동강변 수로의 요지였고 또 인근이 산물을 집산하는 하시(河市)로서 거상에 기식한 유랑연예단과 같은 놀이패가 있었을 것이다. 수영 역시 좌수영의 소재로서 관아의 군졸들이 있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한다면 밤마리의 광대패가 수영에서 공연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모든 기록과 자료로 미루어 수영야유는 초계 밤마리의 직계이며, 수영에서 다시 부산진, 동래로 전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낙동강 이서지방에서 오광대놀이라고 하는데 대해 수영에서는 야유(野遊)라 한 것은 음력 정월 대보름 각종 축제행사를 한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수영지방은 이조 때부터 반상의 차별과 대립이 극심하였고 상인에 대한 양반의 학대와 착취가 가혹하였다. 동국여지승람에서도 지적했듯이 특히 아전들의 횡포가 심했던 고장으로 야유극에도 상민들의 울분과 반감이 재담과 민요로 풍자되어 나타나있다. 매년 달뜨는 시각을 시작으로 밤을 새우면서 연령과 계급의 구별없이 하룻밤을 즐기며 놀았다.

수영야유도 다른 가면극의 경우와 같이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노래 동작 등이 곁들여지는 탈춤이다. 그 특색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춤은 영남 특유의 굿거리장단의 굿거리 춤사위이며 말뚝이 춤은 건무(健舞)로서 매우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2) 원시종교성이 강한 고형에 속하며 타지방의 ‘야유’, 오광대의 ‘문둥과장’ 대신 ‘사자무’가 있다. 사자무과장은 사자가 앉아 있는 모습과 흡사한 수영의 앞산을 진수신으로 삼고 왜적을 담보(범)로 삼아 담보가 사자를 괴롭히면 사자가 담보를 잡아먹는다는 것을 상징한 것이라 한다.

내용

수영야유는 (1) 준비과장과 (2) 길놀이와 군무를 시작으로 하여 총 4개의 과장으로 구성되어있다. ①제1과장 : 양반 마당, ②제2과장 : 영노 마당, ③제3과장 : 할미․영감 마당, ④제4과장 : 사자무 마당이 그것이다. 각 과장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준비과장_ 수영야류계가 주동이 되어 음력 정월 3일부터 13일까지 걸립을 하여 경비를 조달하는 동안 한편에서는 가면과 놀음판을 준비한다. 14일 밤에 배역을 정하고 15일 낮에 마을의 수호신인 독신(獨神)과 원수정(遠水井), 최영 장군묘에 제사를 지낸다.

(2) 길놀이와 군무_ 보름달이 뜨면 원수정에서 놀이판(장터)을 향하여 200여 개의 등불을 앞세우고 가장, 가무, 연등으로 화려하게 행진하는 길놀이를 한다.

(3) 탈놀음 ①양반과장 : 말뚝이와 수양반의 대담으로 엮어진다. 무식한 하인 말뚝이의 독설과 음흉하고도 신랄한 풍자로써 양반의 이면상을 폭로하며 양반계급의 무능과 허세를 조롱한다. ②영노과장 : 양반과장의 연속으로 영노가 양반을 잡아 먹는 반향의 극치를 보여준다. ③할미․영감 마당 : 봉건사회의 일부다처제에 따른 가정불화를 소재로 하여 처첩간의 삼각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④사자무 마당 : 사자무와 범이 격투를 하다가 사자가 담보를 잡아먹는다는 내용의 무언극이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1971.02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