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제(1974,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거리제는 춘성군 동신면 전기곡리에서 전승되어오는 장승제로, 전국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던 장승이 근년에 와서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과 달리 여전히 그 유속이 전승되고 있어서 특별한 민속놀이로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장승의 기능은 사찰의 입구에서 경계의 표지로, 도로변에서는 이정표의 구실을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 마을에서는 동네어귀에 서서 무서운 얼굴로 잡귀를 쫓는 수호신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춘천에서 홍천간 국도에서 약 8㎞ 떨어져 있는 20여 호의 외진 마을인 이곳에서는 매년 3월 중삼일이 아니면 9월 중구일을 택하여 장승을 세우고 있다. 전기곡리의 거리제를 위한 장승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등의 이정을 써넣는다.

내용

전기곡리의 거리제는 모두 2개의 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제1과장 : 건립과 성황제_ 농기를 앞세운 농악대의 농악놀이가 있게 된다. 농악대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걸립을 받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리제에 쓰일 물품을 내놓는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성황을 모신 당목부근을 정하게 쓸고 황토를 뿌리며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이어서 제주와 제관이 등장한다. 이들은 정갈하게 치워진 성황당목 앞에서 성황제를 지낸다. 이때 제관은 우마(友馬)의 소지까지 올린다. (2) 제2과장 : 장승세우기와 길닦기_ 성황제를 올리고 나면 마을 사람들이 동네어귀에 모여 이미 만들어 놓은 장승을 쟁기를 이용하여 세운다. 장승 세우기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가래로 길을 정리한다. 이는 마을 사람들의 편리와 함께 길을 오고가는 모든 행인들이 무사히 다니길 바라는 소박한 인심의 표현이다. 이때는 선소리꾼이 이 지방의 가래메기는 민요를 선창한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도 선소리를 받으면서 노래에 맞추어 가래질을 하면서 길을 닦는다.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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