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해랑제(1975,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1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장려상
수상(개인상) 개인상 (이금옥)

종목소개

영동해랑제는 강원도 강릉시 일대에 전승되는 굿놀이로 그 전승 유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강릉 남쪽의 어촌 안인진에 해랑이라는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다. 가난하게 사는 해랑은 씩씩한 도사공에게 시집가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 마을에는 그의 마을에 드는 사공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풍랑에 떠밀려 낯선 배 한 척이 마을에 들어오게 되었다. 해랑은 그 배의 도사공의 늠름한 모습에 이끌려 그와 혼인을 약속하게 되었다. 약혼한 다음 날 젊은 도사공은 다시 돌아와 혼사를 치르기로 약속하고 그곳을 떠난 후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해랑은 매일 바닷가 언덕에 올라 사공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힘센 자신의 약혼자만은 어떤 풍랑과도 싸워 살아서 돌아오리라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다리다 못해 결국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해랑이 죽은 후부터 마을 앞바다에는 고기떼가 몰리지 않았고 흉어와 더불어 조난사고까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이 해랑의 원혼 때문이라고 여겨 해랑이 몸을 던졌던 언덕 위에 사당을 짓고 해랑의 원혼을 위로하게 되었다.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날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정성 들여 깎아 만든 남근에다 황토를 먹여 제물로 바치고 풍어를 빌었다. 지금도 이 관습은 동해안 여러 곳에서 전해져 오고 있다. 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으로 치성을 드리는 영동해랑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성기숭배사상의 유속이 남아 있는 신사이다.

내용

해랑제를 올리는 실제의 상황을 두 개의 마당으로 구성하여 전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첫째마당_ 흉어 때문에 시름에 젖은 어부들은 무당을 불러 해랑사에서 굿을 벌이고 예부터 해오던 것처럼 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을 바치며 치성을 드린다. 신명난 굿에서 힘을 얻은 어부들은 배를 띄워 바다에 나간다. (2) 둘째마당_ 모래벌에 올려놓은 배를 내려 바다에 나간 어부들은 고기가 가득 걸린 그물을 보고 흥겹게 노래 부르며 끌어올린 후 힘차게 노를 저어 포구로 다시 돌아온다. 이 마당에서는 이 고장의 그물 끌어올리는 노래와 노 젓는 노래가 불러진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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