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노래(1979,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요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덕수리는 남제주군 안덕면 소재지에서 우회도로를 따라 서족으로 2km 위치한 부락으로서 동쪽은 안덕면 화순리와 서쪽은 대정읍 안성리, 남쪽은 안덕면 사계리, 북쪽은 안덕면 서광리와 접하여 산방산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 1,285ha 중 경기 56ha에 호당 경지면적 1.8ha의 비교적 많은 경지를 소유한 마을로서 주산물로는 유채․고구마 등 밭작물이 대량 생산되어 주 소득원이 되고 있으며 과거 옛적부터 근검절약하는 풍토에 본리는 77년말 호당 소득이 1,823,000원인 부자 마을로서 새마을 웃부락으로 선정된 마을이다. 불미란 주물업으로서 농기구(볏, 보습) 및 솔을 제조하는 업이며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년 전 부터 시작되었다 하며 확실한 그 이상의 유래는 알 길이 없다. 그동안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농기구와 솥을 만들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불미는 이 부락 유일의 산업으로 독점 사업으로 제주 일원에 보급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으로서 조상의 얼을 남기지 못하게 됨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토불미(청탁불미)라 하여 원시적인 방법으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그 생산량이 매우 적었고 그 후 지금부터 80여년 전 부터는 디딤불미라 하여 그 방법이 개선되었고, 지금부터 50여년 전 부터는 동력발동기를 이용하여 양산체제를 이루어 그 수입이 많았었다. 초기에 생산된 제품은 우마 혹은 인력으로 운반되었고, 해안지방에서는 풍선을 이용하였으며 주로 물물교환이 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불무노동은 쇠붙이를 녹이는 고열에 위험이 뒤따르는 일로서 대체로 불에 숙달된 본리마을 평소 화재 발생시에는 소방대원 못지않은 용감한 진화작업을 하며 특히 4․3 폭동시에는 많은 재산과 인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쇠붙이를 녹이는 힘든 일을 위하여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애환이 깃든 노래가 전하니 이를 불무노래라 하여 오늘에 전한다.

(후렴) 어허영 사데야 불미불엉 담배나 먹자 요만하면 할만도 하다] 동지섣달 진진밤이 튼눈에 날을 새자 이 놀래여 산을 넘어라 우리 초상 어느대에 요남오 얼이 시작이던고 억울하여라 날무사 낭그네 요일 안하여도 살건마는 밤낮을 무릅쓰고 새당갈이 박한대 어디있으랴 또 어느마슬 또 있으랴 낮에는 낭고지 가고 밤에는 요일일러라 여한고도 상사데야 불미불엉 담배나 먹게 요물미는 된 불미여 대자오치 불미널에 석자오치 화지겠대에 자두치 양줏머리 자배남에 유년목을 벌러질까 염려말고 서질까 걱정을 마소 하로 한끼에 다지칠소냐 지치겔랑근 하지덜마랑 진진밤을 세울지라도 멩심하영 디뎌보자 어허엉 상사데야 강남닥은 목소리 좋아 산을 넘고 물을 넘어 꼬끼요이 울어오면 머리 새벹 터온다 요남이돈 아까운 돈이여 아깝고도 원수일러라 두돈오푼 버으러쟁하면 두 어깨가 다빠질로고나 어허엉 상사데야 일본에 뺏긴 우리노래 오날날은 찾아온다 잃은 놀래 또차즈니 얼마만치나 기쁜지요 경술합방이 몇해이던고 고전하단 노래일러랴 용광로 앞으로 옮겨가보자 직대장이 저 걸음보소 서른답 닛바디 허우덩삭 오싯대장 걸음보죠 백사장에 진자래걸음 밤낮으로 땀흘리네 저도관 앞으로 옮겨가 보자 동서양쪽 새 골르면 새골르고 외골르자 밤이새낭 할 일이여 느지마직이 놀아나보자 이한놀애 쉬여근 가자 도관 앞으로 나리는 물은 무쇠녹은 냇물이요 내몸으로 나리는 물은 오장잦은 물일러라 뎅이보라 어떵되여시 요만하난 잘되었고나 아이되민 공실이여 잘되어 시만 사망이라 오날일음 쿰받게 되었저 요돈을 받앙 가민 논을 살까 밭을 살까 일하는 저일꾼들아 꾸박꾸박 졸지마랑 요놀래들엉 잠을깨소 불로익은 요내몸이 밤애샌들 치칠손가 부지런히 불어야 한다 얼시구 절시구 상사데야 어허엉 상사데야 잘도 잘도 넘어간다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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