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천소동패놀이(1981,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전라남도 여천군 소라면 현천리는 여수 서북방 12km에 위치한 마을로, 아름다운 매산과 기암괴석이 우뚝 솟은 국사봉 기슭에 자리잡은 오씨 씨족 마을이다. 소동패는 남도지방에 널리 전파되었던 공동노동작업(두레)조직의 이 마을 고유의 이름이다. 조직의 구성원 중 20세 이상은 대동패, 16세 이상 19세까지는 소동패로 조직하여 농악과 노래, 춤을 종합한 연희 예술이 바로 소동패놀이이다. 풀베기와 김매기 등의 공동작업은 매우 고되고 지루하기 때문에 이러한 두레패로 하여금 노동의 윤활유 역할을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소동패 놀이는 전 3과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마당은 조반소고와 집단 김매기, 둘째마당은 전갈과 영문전갈, 셋째마당은 어울림굿이다. 첫째마당에서 조반소고를 울리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영기를 앞세우고 길소고를 치며 들판으로 나가 김매기 소리에 맞추어 집단 김매기를 한다. 김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소리는 다음과 같으며, 민요는 박진감 있고 경쾌하게 부른다.

<김매기 소리> ① 문지요 소리 애- 에헤- 야- 문- 지- 요

② 산아지 타령 이지심 밀어서 풍년이 들어야 우리집 큰아들 장가를 보내지 (후렴) 애헤야 뒤야 에헤야 뒤여라 산아지로구나 열어라 당겨라 지심을 밀어라 나락폭 상할라 조심히 밀어라 이지심 밀어서 풍년이 들어야 선영 앞에 제사를 즐겁게 걸게 걸게 지내지 (후렴) 꽃은 울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네 (후렴) 삼산은 반락 청천외여 이수중부 백로주로구나 (후렴) 남산 봉학이 죽순을 물고 오등 숲속으로 넘노난다 (후렴) 불볕을 등에 지고 이 농사를 지어서 누구하고 먹자서라 (후렴)

③ 잦은어기야 소리 해당화 꽃송이 와질끈 끊어다 마누라 머리에 꽂아나 주세 (후렴) 어이야 뒤야 에헤- 야 여- 에- 헤 어기야 먼데 사람은 듣기도 좋게 북장고 장단에 논을 매세 (후렴) 큰애기 솜씨로 술을 걸러 총각이 마시면 장가를 가지 (후렴) 총각이 떠다 준 궁초나 댕기 고운 때 못 묻어 사성이 왔네 (후렴) 홍갑사 댕기는 붉어야 좋고 큰애기 속곳 가랑이 넓어야 좋네 (후렴) 다 데였네 다 데였네 논매기가 다 데였네 (후렴)

④ 허리랑 소리 산중의 귀물은 머루나 다래 인간의 귀물은 갈보라 한다 (후렴) 허렁 허렁 허러러리야- 허리랑 헐시고 허러리가 났네 저 달은 대장이 되고 견우직녀는 후군이로구나 (후렴) 울 너머 담 너머 깔비는 총각 눈치만 있으며 떡 받아 먹소 (후렴) 산골 큰 애기 삼 삼아 이고 나만 보면 옆걸음친다 (후렴) 저놈의 큰애기 눈매를 보아라 곁눈을 감고 속눈만 떴네

김매기를 다 마치고 대동패로부터 전갈 요청이 오면 영쇠와 소고쇠가 대동패 두목에게 정중히 전갈을 올린다. 또 소동패가 만나면 서로 겨루어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영문 전갈을 올린다. 둘째 과장의 전갈을 전달하는 과정은 이 놀이의 엄격한 예절 숭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른에 대한 복종은 농촌 사회의 전통을 유지하는 필수 사항이기 때문이다. 승패가 끝나면 양 편이 어울림굿을 치면서 일체감을 조성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현천소동패놀이 (1982.10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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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81_제22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소동패놀이_프로그램북.pdf 제22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소동패놀이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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