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단놀음(1981,경상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상북도
분야 무용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청단놀음은 예부터 경상북도 북부지방의 각종 산물이 집산하여 상업의 중심지였던 예천읍에서 한량들에 의해 전승되어 오던 가면 무언극이다. 이 놀음은 언제부터 놀아졌는지 분명치 않으나 1935년의 놀음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것을 1981년에 다시 재현하여 전승하게 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남쪽지방의 한 부호가 잃어버린 가족(부인)을 찾기 위하여 춤에 능한 사람들을 모아 ‘청단’이란 놀음을 벌이며 방방곡곡을 누볐다고 한다. 마침내 예천읍에서 놀음 도중에 구경꾼 속에서 가족(부인)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후부터는 어찌된 일인지 예천읍에서 자주 불이 나서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의 원로들이 모여 그 원인이 청단놀이임을 깨닫고, 한량들로 하여금 그 광대놀음을 재현케 했더니 과연 그때부터 예천읍에서는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해마다 예천읍에서는 초여름이나 팔월 한가위 때는 이 청단놀음을 해왔다고 한다. 때로는 봄날 따뜻할 때 近鄕에서 광목 장막을 둘러놓고, 돈을 받고 놀이를 하기도 했다 한다. 청단놀음은 마을의 잡귀․귀신을 몰아내고 길운을 맞아들이는 벽사진경의 가면무언극으로 무병장수,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다른 지방의 광대놀음과 같이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가 가미되어 있다. 청단놀음에 쓰여지는 장단은 외마치, 세마치 및 살풀이가 있는데 여기에 맞춰 추는 춤은 덧배기가 그 중심을 이룬다. 광대는 모두 地方生身 한량들로서 며칠씩 연습을 하였으며, 의상도 직접 지방에서 조성했다 한다. 농악이 따르나 장막 안 한쪽에 모여 앉아 연주한다.

첫 번째 <광대놀음>에서는 광대 2명이 북을 치며 춤을 추다가 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흥겹게 논다. 이 마당은 전체 8마당 중에서 서막에 속하며 관중을 유인하거나 흥을 돋우는 마당이다. 두 번째 <주지놀음>에서는 2명의 주지광대가 저마다 주지관을 들고 서로 부채질 하고 또 관중 앞으로 나아가서 부채질을 하면서 춤을 춘다. 이 마당은 잡귀와 액운을 쫓아내는 벽경사진의 뜻이 숨어있다. 세 번째 <행의놀음>에서는 양반과 사대부가 흥겹게 춤추며 논다. 이때 쪽방광대가 등장하여 양반과 사대부를 번갈아 가며 유혹한다. 이 마당은 봉건사회 상층 계급의 위선을 풍자한 것으로 생각된다. 네 번째 <학춤>에서는 학이 나와 춤을 추면 박쥐와 제비가 차례로 나와서 함께 어울려 춤을 춘다. 학과 제비는 익조(益鳥)로서 옛날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박쥐도 예천지방에서는 특별한 애호를 받는 조류이다. 이 마당은 마을과 마을사람들의 길운을 상징한다. 다섯 번째 <지연광대놀음>에서는 키로 만든 커다란 탈을 쓴 4명의 지연광대가 나와서 긴 수염을 휘날리며 춤을 춘다. 이 마당은 춘․하․추․동, 동․서․남․북을 상징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고 있다. 여섯 번째 <파계승놀음>에서는 쪽박광대가 마당을 쓸고 있을 때 탁발승이 지나다가 이를 목격하고 쪽박광대의 유혹에 빠져 놀아나는데 초랭이가 나와 호통을 친다. 이 마당은 파계승에 대한 풍자로 조선시대의 배불숭유 사상이 배여 있다. 일곱 번째 <바라춤>에서는 여승 2명이 고깔을 쓰고 바라를 들고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춤을 춘다. 인간 세계의 제 1의 운명인 질병을 없애고 장수를 비는 춤이다. 여덟 번째 <무동>에서는 모자 광대와 두 동무 4조, 삼 동무 2조가 춤추며 논다. 농작물의 속성과 풍요를 상징하는 춤으로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마을사람들의 대동단결을 뜻한다.

놀이를 진행할 때, 꽹과리․징․북․장고․호적․매구․버꾸 등의 악기와 탈 19개가 필요하다.

문화재 지정 현황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2017.08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81_제22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청단놀음_프로그램북.pdf 제22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청단놀음 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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