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거북놀이(1985,경기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경기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공부장관상

종목소개

거북놀이는 신라 문무왕 때부터 발생하여 전래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그렇듯이 정확한 기원이나 유래를 찾기는 어렵다. 구전에 의하면 1년에 한 번씩 거북이를 위함으로써 가뭄과 홍수를 막을 수 있고, 집안의 잡귀․잡신을 몰아내어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고 한다. 거북을 숭배하는 민간신앙에서 비롯된 거북놀이는 경기도 이천군을 비롯한 한수이남의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연희된 흔적이 보이며, 이천거북놀이는 소멸되어가는 것을 1970년대 초에 발굴․재현하게 되었다. 거북놀이는 경기지방 굿의 방식과 농악이 한데 어우러진 집단놀이로, 일반적으로 ‘걸립’이나 ‘지신밟기’와 유사한 형태이면서 거북이를 앞세운 점과 질라아비의 역할 등이 특이하다. 여러 지역에서 거북놀이가 연희되었지만 사용되는 기물이나 놀이과정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천거북놀이가 원형에 가깝게 전해온다고 할 수 있다. 이천거북놀이는 8월 한가위날 밤 휘영청한 달빛 아래서 흥겹게 연희되는 세시풍속의 민속놀이이다. 경기지방의 무속과 농악이 한데 어우러진 집단놀이인 이천거북놀이는 단순한 여흥이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을 비는 성격을 지니며, 이 놀이를 통해 거둬들인 금전과 곡식은 마을의 공동사업을 위해 사용되었다. (1) 길놀이는 거북놀이의 첫 과정으로, 길군악 가락에 맞춰 연희자 일행이 자연스러운 춤사위로 흥을 돋으며 행진을 한다. (2) 장승굿은 연희자 일행이 길군악으로 마을입구에 있는 장승 앞에 도착하면 하는데 상쇠가 고사덕담을 한다. (3) 우물굿은 항상 맑은 물이 샘솟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 공동우물에서 한다. (4) 마을판굿은 우물굿을 마치고 마을의 넓은 공터로 들어와 한바탕 놀이와 촌극을 펼치는 신명의 마당이다. (5) 문굿은 만복과 재화가 대문을 통해 들어오기를 기원하는 상쇠의 문굿풀이 (‘들어가오 들어가오 만인간 들어가오. 문여시오 문여시오 수명장수 들어갑니다’)에 이어 거북이를 앞세우고 연희자 일행이 춤을 추며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6) 터주굿에서는 거북놀이 일행이 터주가리 앞에서 농악을 치다가 ‘누르세 누르세 터주지신 누르세’를 외치며 땅을 밟아준다. (7) 조왕굿은 식생활을 관장하는 부엌에 전통적으로 있다고 여기는 조왕신에게 비는 순서로, 터주굿을 마친 일행이 부엌에 들어와 ‘누르세 누르세 조왕지신 누르세’ 를 외치며 돌아 나간다. (8) 대청굿은 예로부터 대청의 대들보 위에 있는 ‘업’이라는 신령스러운 큰 구렁이에게 그 집을 수호하고 복도 달라고 비는 순서이다. 대청굿이 시작되기 전에 집주인은 상 위에 쌀을 수북이 부어놓고 그 위에 북어와 실타래를 올려 고사상을 준비한다. 이 대청굿은 전 연희과정 중 가장 의식성이 짙은 대목이다. (9) 마당놀이는 1년 농사를 무사히 마친 풍요함 속에 한가위를 맞는 즐거움과 거북놀이를 통해 집안에 복을 빌고 액운을 막았다는 안도감에 마음껏 즐기는 흥겨운 대목이다.

놀이에 필요한 거북은 수수잎으로 거북이 형태를 만드는데, 어른 2~3명이 들어가고 작은 거북(남생이) 속에는 어린이 1명이 들어간다. 각종 농악기와 깃발 그리고 복색이 필요하다.

문화재 지정 현황

-경기도 무형문화재 이천거북놀이 (2010.06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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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85_제26회_전국_민속예술_경연대회_이천_거북놀이(1985.9.19~20).pdf 제26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 이천 거북놀이(1985.9.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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