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장좌기받이 별신제(1990,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화부장관상

종목소개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한 보성 장좌 기받이 별신제는 1990년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민속놀이 부문에서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보성 장좌 기(寶城長佐旗)받이 별신제(別神祭)는 80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매년 정월 초 엿새부터 보름날까지 행제되는 별신제는 마을의 강녕과 무병무사, 풍농, 풍어, 다산, 부귀 등을 기원하고 마을의 협동과 화합을 다지는 일종의 축원제이다. 지난해 남도문화제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별신제는 백 가지 제물을 마련하고 솟대 세우기, 잡귀 맞이와 퇴치, 원님놀이 등이 들어 있는 남도 유일의 기받이 별신제이다. 제의 진행순서는 짐대세우기, 소기받이, 혼맞아오기, 원님놀이, 별신제, 헌식, 오방돌기, 말밥, 오방기버리기 등이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 마을회의를 열어 제주와 헌관을 뽑고 온 마을과 집안을 청소한다. 열 나흗날 밤에는 영귀봉에 위치한 상당과 중당에서 별신제를 모시고 동구 밖을 돌아가며 잡귀들에게 헌식(獻食)을 하고 제상에 놓여 졌던 음식으로 말밥을 만들어 오방기와 함께 동네를 도는데 마을 사람들은 소리로 말머리로 때리면서 풍년과 무병을 기원한다. 보름날 오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오색의 소기를 받아들고 짐대를 중심으로 농악대와 어우러져 신명나는 놀이판을 갖는다. 오후가 되면 크고 작은 기를 앞세우고 앞뜰에서 별신을 맞아오며 이때 마을 입구에서는 불효자, 패륜아를 징계하는 원님놀이가 진행된다. 놀이의 클라이막스는 별신제인 하당제가 끝난 뒤 별신에 헌식하고 모든 잡귀들을 오방기로 쓸어내는 장면이었다. 새벽 4시께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말밥과 잡귀가 붙어있는 오방기를 선근교(善根橋)에 내다 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을로 돌아오는데, 이 때 돌아오면서는 신발이 벗겨져도 줍지 않는 풍습이 있다. 순천대학교의 최덕원 교수가 지도를 맡았으며 김복술(78) 씨 등 130여명이 출연하였다. 전남의 장좌기받이 별신제는 부문 우수상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처음으로 전라남도 지방 별신제를 원형대로 보여줌으로써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한편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사상 처음으로 장좌기받이 별신제를 도대표팀으로 내보낸 보성군에서는 이관종 군수 등 각급 기관장과 지방 유지들이 이들 대표팀과 숙식을 함께하며 격려를 보내는 등 거군적 성원이 대단했다고 한다. 또 고령이거나 기량이 없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지 못한 벌교 장좌리 주민들도 주머니를 털어 응원단을 보내 끈끈한 애향정신을 보였으며 보성차 아가씨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보성차 선전과 함께 별신제를 홍보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90_제31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보성장좌기받이별신제(1990.10.23~25).pdf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보성장좌기받이별신제(1990.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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