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절마을 호상놀이(1990,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장려상

종목소개

서울특별시 대표팀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90년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1996년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바위절마을은 현재의 암사동 지역이다. 본래 바위절마을은 광나루에 있었던 나루터인 하진참(下津站)에서 동쪽 방향에 위치한 바위에 9개의 절이 있어 구암사라 한데서 유래되었으며, 지금은 암사동 산 1번지에 바위절터라고 쓰여진 돌기둥이 세워져 있고 주춧돌이 절터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암사동은 전통적인 농촌지역으로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옛 민속놀이인 상여(喪輿)놀이가 전래되어 왔다. 암사동은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써 부부 상여인 쌍상여 호상놀이를 비롯하여 ‘지경닫이’ 등의 각종 민속놀이가 전래되어 왔었다. 그 중에서도 이 쌍상여호상놀이는 가정형편이 넉넉하며 오래살고 복이 많은 사람이 사망했을 때만 노는 놀이로써 출상시 험난한 산행길을 무난히 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동리 집안 댁을 마지막으로 방문하여 인사를 드리는 절차로 전날밤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서 만가를 부르며 발을 맞추는 조작놀이(대떨이)가 있다. 출상일에는 산행길을 떠나 많은 험난한 곳을 지나 산역장에 도착하면 하관하고 성분하는데 이때 선소리에 맞추어 시작되는 달구질은 등, 배맞추기 광중 달구질에 이어 성분다지기 달구질로 이어진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에 사용되는 쌍상여는 36명이 메는 상여와 28명이 메는 상여로서 10명 내외가 메는 보통 상여보다 매우 크다. 이곳 바위절 마을에서 전래되는 쌍상여호상놀이는 암사동 103번지의 문창순(당시 69)옹이 1951년 사망시 놀았던 것을 끝으로 단절되었으나 고 문창순옹의 증손 문경수와 이종천(65세), 이재경(65세)외 12명의 증언과 고증에 의하여 40년만인 1990년에 다시 원형대로 복원되어 오늘에 전승되고 있다.

(1) 조작놀이(대떨이)_ 출상전날 밤에 빈 상여를 메고 노는 놀이로써 출상시 험난한 산행길을 무난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서 밤새도록 만가를 부르며 발을 맞춘다. 이때 내일이 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길을 떠나야 하므로 오늘밤 동리에 사는 일가 친척집을 방문하여 인사를 주고 받는 놀이가 시작된다. 이 놀이는 빈 상여에 망자의 사위를 태우고 일가 친척집을 방문하는데 상여가 대문 앞에 도착하면 온 가족이 나와 세 번 절하고 가시는 길 편히 가시도록 노자돈을 두둑히 걸어준다. 그리고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 (2) 출상_ 출상일에 망인을 상여에 운구하면 상주, 복재기들이 상여 앞에 모여 발인제를 지낸다. 발인제가 끝나고 상여꾼들이 상여 옆으로 도열하면 선소리꾼이 상여 앞에서 동갑네를 세 번 부른다. 상여꾼들은 그제야 대답하고 상여를 메고 일어선다. (3) 산행길_ 선소리꾼이 만가를 구슬프게 부르면 상여꾼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때 상여는 당을 돌며 상주의 마지막 절을 받고 산행길로 떠난다. (4) 행렬_ 운구행렬은 바위절 마을 특유의 풍습은 농악대가 맨 앞에 서고 그 뒤를 만장, 방상씨, 혼백, 요여, 명정, 공포, 불삽, 운삽, 부부상여, 상주, 복재기, 조객순으로 열을 지어 간다. (5) 징검다리_ 상여가 장지까지 가는 동안 여러 가지 형태의 길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개천에 돌을 띄엄띄엄 놓은 징검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상여를 메고 이 징검다리를 건너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상여가 약간 요동하지만 선소리에 상여꾼들의 발을 맞추면 무난히 건너게 된다. (6) 외나무다리 건너기_ 농촌의 개천에는 징검다리 뿐만 아니라 흔히 물속에 동발을 박고 통나무 서 너개를 한데 묶어 발판을 만들거나 발판위에 떼장을 엎어놓은 위나무 다리가 놓여 있다. 상여꾼들은 이 외나무다리를 선소리에 맞추어 건너는데, 좌우 상여꾼들의 발이 외나무 다리 위에서 V자가 되어 중심을 유지하면서 건너간다. (7) 달구질_ 상여가 산역장에 도착하면 하관하고 성분을 하는데 이승에서 마치 집터를 다지듯 고인이 천년만년 지낼 유택을 짓기 위해 달구질을 한다. 이때 선소리는 갖은 덕담과 방아타령 등을 하며 빙빙 돌아가며 달구질을 한다.

상여(喪輿)는 가정형편이 넉넉하며 오래살고 복이 많은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조립하게 되는데 출상전날 저녁에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서 밤새도록 만가(輓歌)를 부르고 받으며 발을 맞춘다. 상여꾼은 요렵쟁이(선소리꾼) 1명이 상여 앞에서 이끌며 네 줄로 36명이 멘다. 상여가 집을 떠날 때는 상여를 메기 전에 요령잡기 소리와 집을 떠나면서 향도가(香徒歌)등을 부르는데 이 마을 특유의 선소리를 부르고 받으며 상여가 뒤로 밀리는 듯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마치 강물이 출렁이는 모습과 같아 매우 흥겨우며 성분(成墳)을 다지며 부르는 갖은 덕담과 달구질 매김 노래인 방아타령은 이 마을의 독특한 풍습이다. 바위절마을 발인행렬은 1)명정 2)등롱 3)스님 4)요여 5)공포 6)만장 7)북 8)선소리 9)상여꾼 10)복잽이 11)조객 12)조문후객 순으로 진행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바위절마을호상놀이 (1996.09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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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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