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나뭇꾼 농목장치기(1992,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화부장관상

종목소개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 화천 나뭇꾼 농목장치기팀은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민속놀이 부문의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화천 나무꾼 농목장치기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화천지방에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지만 고구려 때부터 전래된 것이라 한다. 거북둔지와 옹기전 두 마을의 젊은이들은 농사철을 앞에 두고 농목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산길을 오가면서 지게 행상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가로막고 장난과 익살스런 풍자를 곁들인 선소리 가락으로 노자를 얻어내기도 하였다. 이런 가운데 농목이 끝나면 그 해 풍작을 기원하는 한마당 놀이로서 농목장치기놀이를 즐겼는데 두 마을 젊은이들은 양편에 무리를 지어 동네 아낙들이 내온 술과 음식을 들며 농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한껏 흥을 돋운다. 양 마을 대표하는 상노인의 꽹가리를 시작으로 양편의 젊은이들을 지게 작대기를 이용해 칡을 둥글게 엮어 만든 칡구리를 상대편의 농목더미 사이로 밀어 넣는 경기를 벌였다. “산기슭에 임시로 쌓아놓은 농목더미가 품질이 고르지 못해 서로가 보다 좋은 질의 나루를 차지하려고 승강이를 벌이다가 나무 방댕이를 지게 작대기로 밀어 넣다보니 재미가 있어 칡넝쿨을 감은 것을 나무더미 사이에 지게 작대기로 많이 넣은 마을이 이기게 되고 이긴 마을이 좋은 것을 먼저 골라 가지게 되었다.”라고 길병근(76세) 씨가 말했다. 싸움에서 이긴 마을의 젊은이들과 아낙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상대편의 젊은이들은 지게 작대기로 땅을 치며 분해한다. 농목장치기가 끝나면 힘을 합쳐 땀흘려 일할 것을 다짐하면서 마을별로 지게로 행상을 꾸린 후 농악에 맞춰 춤을 추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된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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