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1994,광주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광주시
분야 농악
수상(단체상) 노력상

종목소개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호남 우도농악 도둑잽이굿팀은 1994년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노력상을 수상하였다. 도둑잽이굿은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에 나타나는 민속극의 하나이다. 상쇠를 우두머리로 징․장고․소고 등을 치는 잽이들을 아군이라 하고, 대포수를 우두머리로 할미․양반․침봉․각시와 같은 잡색들을 적군이라 하여 이들이 서로 싸우는 군사놀이적 성격을 갖는다. 아군은 규율이 엄하고 조직적이어서 군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적군은 매우 해학적이고 희극적이며 기강 또한 해이된 상태여서 서로가 상반된 모습으로 비춰진다. 도둑잽이굿은 아군이 적군(조리중)에 의해 나발을 도둑맞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과정이 28수라는 28가지의 진법으로 표현된다. 28수의 진법이 끝난 뒤 대포수는 상쇠의 삼지창에 의해 죽게 되지만 점(占)을 통해 다시 살아남으로써 서로가 화합한다는 줄거리를 갖는 이 굿은 공동체의 인보정신(隣保精神)을 강조하고 있다. 호남 우도농악의 전문예능인들은 “낮에는 33채요 밤에는 28수”라하여 문굿에서 연주되는 33채의 가락과 함께 도둑잽이굿에 나타나는 28수의 진법을 매우 중요시 했다. 그러나 오늘날 연희되는 대다수의 농악들은 가락 중심의 연기에 치중하고 있어 종합예술적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이 굿은 농악을 종합예술로 승화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놀이의 구성은 판굿-나발의 분실-28수-대포수의 죽음-조리중의 점과 잡색놀이-대포수의 회생-허허굿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증 및 각색은 지춘상교수가 하였으며, 지도는 박용재가 맡았다. 이 굿은 민속예술경연대회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는데다 올해 대회 민속극 부문에 참여하는 유일한 종목이란 점에서 최소한 부문 우수상은 수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5회에는 남도 민속예술연구회 소속 농악단원 42명이 참가하게 되는데 광주직할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기능보유자인 상쇠 정득채(55) 씨와 설북 기능보유자 서창순(78) 씨, 그리고 설장구 기예능 보유자 후보 김동언(52) 씨 등 수준급 국악인들이 다수 참여해 다시 한번 남도 우도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나이 79세의 김태운옹이 직접 소고를 들고 참여하는 등 오랫동안 농악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을 주축으로 함으로써 몸에 익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문화재 지정 현황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1992.03지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2014.11등재)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문서자료

파일명 요약
DOC_1994_제35회_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_호남우도농악_도둑잽이굿(1994.10.20).pdf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호남우도농악 도둑잽이굿(199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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